하루 5분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가 있다.
“모든 날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루하루 무엇인가 좋은 것이 있다
- 앨리스 모르스 얼”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긍정확언” “감사일기”를 쓰라는 말이 꼭 나온다. 나도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한 지 1년이 넘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감사일기를 쓴다는 자체가 어색했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고 뭔가 오그라들기도 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무언가 해 보자는 생각에 다이어리 한 귀퉁이에 세줄씩 적어내려 갔다. 그러다가 친한 동생에게 감사일기 노트를 선물 받았다. 그 안에는 나에게 감사한 것/ 감사한 사람/ 감사한 일을 4줄 적도록 되어 있다. 간단하게만 적다가 노트로 하니 조금 더 자세하고 길게 쓸 수가 있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감사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조금 더 내 일상을 소중하게 여기는 기회가 되었다.
다이어리에 간단히 몇 줄씩 적어 내려 갈 때는 나에 대한 감사를 생각한 적이 없다. 그런데 노트를 통해 내가 지금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나로 인해서 가정이 잘 꾸려져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사실 전업주부의 일이 월급으로 인한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을 잘 케어한다고 해도 그게 눈에 띄게 드러나거나 단시간에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가정 안에서만 있다 보면 나 자신이 작아지고 우울해질 때가 있다. 매일 똑같은 하루에 나는 잃어버리고 가족들 뒤치다꺼리만 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감사일기를 쓰면서 그런 생각들이 많이 사라졌다. 내가 가정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아이들은 안정적으로 학교, 유치원에 다닐 수 있고 남편은 가정 걱정 없이 일하고 운동을 할 수가 있다. 감사일기를 쓰기 전에는 이런 부분은 생각지도 못하고 나는 경력이 단절된 채 멈추어져 있다고만 생각했었다.
감사일기를 쓰면 남편, 가족, 주변사람에게 감사하며 소중한 마음이 생긴다. 옆에 있으면 고마움을 잊기 마련이고 늘 그 자리에 있기에 당연하게만 여기게 된다. 감사일기를 쓰다 보면 불만이 있었던 남편이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하는 점들을 구체적으로 적게 되어 새삼 감사하고 남편이 사랑스러워 보이게 된다. 또, 늘 옆에서 챙겨주시는 부모님, 편찮으시지 않고 건강히 계셔주는 자체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느끼게 된다. 친구들과의 카톡, 전화로 힘을 얻은 날은 어찌 보면 일상일 수 있지만 똑같은 일상 중 그날은 특별한 날이 된다. 그렇게 적으면 나의 삶이 힘들지도 우울하지도 않고 감사한 일 투성이다.
남의 떡이 커 보이듯이 내 주변의 좋은 점만 보이고 다른 남편, 아이가 잘하는 점만 보여 내 상황을 소중히 여기지 않게 된다. 그런데 감사일기를 적다 보면 지금 이 편안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깨닫게 된다. 나는 또 가족을 위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된다. 그래서 꼭 감사일기를 쓰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주로 감사일기를 아침루틴에 한다. 아이가 밥을 먹고 영어영상을 보다가 등교를 하는데 그 틈새 시간에 감사일기를 쓴다. 하다 보니 나의 루틴이 되어 매일 하는 게 어렵지 않다. 여러 가지를 어떻게 하루에 다 하나 싶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틈새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루틴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하나씩 내 틈새시간에 끼워 넣어 보자. 이러한 시간들이 쌓여서 나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