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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포형제맘 Oct 23. 2023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묵묵히 지켜가는 나의 루틴

꾸준히 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

<그릿>이라는 책이 유행을 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 나도 “루틴”이라는 단어를 비로소 새벽달 작가님을 통해서 몇 년 전에야 알게 되었다. 꾸준히 운동하고 글 쓰고 영어공부하는 그분의 일상이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그런 루틴을 만들어주신 것이 참 좋아 보여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완벽한 하루는 아니지만 나름의 나의 루틴을 지켜가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런 루틴을 더 어렸을 때부터 했으면 어떨까 아쉬움을 늘 가지고서 말이다.     


습관을 만들려면 3주, 20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때까지 꾸준히 하면 그다음은 습관으로 자리 잡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고 한다. 그 습관을 만들 때까지 여러 사람과 함께 하며 함께하는 힘을 이용하면 좋다. 나도 처음에는 매일 하는 게 어려웠다. 안 하고 원래대로 편하게 쉬고 싶기도 하고 주말이나 며칠 쉬면 쭉 쉬게 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스터디나 인증을 통해 함께 하니 인증을 하고 다른 사람이 한 것의 자극도 받으면서 그 루틴을 유지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습관이 잡히면 혼자서도 그게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블로그 글 하나 쓰는 것도 어려웠다. 그런데 스터디를 통해 몇 달을 하다 보니 블로그 글 쓰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미리 사진을 정리한다던가, 일주일치 글감을 생각해 놓는 등 나만의 방식이 생겼다.  

    

 루틴 하나가 잡히면 하나씩 추가하는 건 쉽다. 나도 처음에는 영어낭독만 했었다. 그러다가 독서를 하고 sns를 루틴에 추가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를 하니 힘들어 나에게 현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골라서 그것에만 집중했다. 하나의 습관이 잡히면 하나씩 추가를 해서 루틴을 늘려가면 된다. 하지만 너무 욕심내서 하기보다는 현재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과 나의 미래에 꼭 필요한 것만 집중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아이루틴도 마찬가지다. 현재 첫째도 초등학생이 되고 습관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 처음에는 문제집 루틴만 아침에 하였다. 그렇게 1년 정도 습관을 잡은 후에는 영어책 읽기, 한글책 읽기, 독서록의 습관을 잡아 주고 있다. 초반에는 하나만 하는 것도 어려워하던 아이가 하나의 습관이 잡히니 하나씩 추가하는 건 어렵지 않게 하고 있다.    

  

시간을 정해서 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난 새벽에 일어나면 독서를 하고 아이들 등원시키고는 브런치와 블로그 글을 쓴다. 아이 루틴을 위해서는 일어나서 자기 시간을 좀 갖고 문제집 3개를 아침 먹기 전에 한다. 자기 전에 한글책 읽기, 영어책 읽기, 독서록의 루틴을 한다. 그럼 그 시간 되어 그걸 하는 게 당연하게 된다. 하나를 빠뜨리면 아이가 먼저 그거 해야 되지 않냐고 물어본다.   

  

이것저것 조금씩 하는 것보다는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기간에 이룬 것은 금방 무너질 수도 있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를 꾸준히 해 나아가 기본을 튼튼히 하여 그 위에 무엇이든 쌓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마음이 흡족함을 즐기지 말아야 한다. 오랫동안 편안한 것을 믿지 말고 처음에 어렵다고 꺼리지 말아야 한다.” < 살면서 꼭 한 번은 명심보감>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만의 루틴을 꾸준히 해 왔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출근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아침마다 운동화 끈을 매었다고 한다. 체력이 있어야 글을 꾸준히 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일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때도 있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 묵묵히 나의 루틴을 지켜나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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