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은 없다네요
호스피스 병원은 어떤 곳일까요?
죽으러 가는 곳?
아니오. 끝까지 잘 살게 하기 위해 가는 곳입니다.
존엄한 죽음은 존엄한 돌봄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절대로 내 생각대로 죽을 수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사전연명치료동의서를 작성하고, 나의 죽음에 대해서 규정해 놓는다고 하더라도, 막상 나의 존엄한 죽음은 온전히 타인에게 달려있거든요. 그 어떤 사람도 마지막 가는 길은 타인이 돌보게 되니까요.
그래도 가족과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면 나중의 고통이 조금 줄 수 있습니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전에 반드시 이야기를 나눠 두세요.
구스타프 클림트 '죽음과 삶'
앞으로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차차 재택 의료가 많아질 거라는 게 선생님의 말씀이셨다. 의사가 개원하는데 경쟁이 치열해서 정부가 인센티브를 주고 재택 의료 - 왕진 의료 - 를 장려 중이라고 한다. "살고 죽는 것은 누구나에게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관심 있게 봐주세요." 선생님의 말씀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