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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한나 Mar 03. 2023

장수의 비결! '말'에 달려 있다!

https://www.youtube.com/shorts/BplB6MkAm5M


2년 전에 함께 책을 쓰며 알게 된 강사님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 함께 했음에도 그분의 따스한 목소리, 인자한 표정이 종종 떠올랐기에 그분께 전화를 걸어봤지요.

'따르르릉~~'

"강사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잠시 통화 가능하세요?"

수화기 너머로 강사님의 씩씩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럼요~~ 괜찮습니다~ 지금 강의차 울산으로 이동 중입니다."

울산이라는 말에 깜짝 놀란 저는 자동으로 말이 줄줄 흘러나왔습니다.

“울산이요? 아이고~ 운전하시느라 너무 힘드시겠어요? 힘드시진 않으세요? 울산 진짜 멀던데..."

“뭐~ 제가 운전하나요? 차가 운전하지요. 요즘은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하니까 예전보다 편안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데 맞다 싶었어요. 차를 바꾸고 나니 (자율주행이 가능한)크루즈 컨트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엑셀에서 다리를 뗀 채 편하게 운전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강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제 속마음이 나와버렸습니다.

“강의하시는 거 힘들진 않으세요? 전 매일 다음 달 강의까지만 하고 그만둬야지 이러면서 여태 버티고 있습니다...”

그때 강사님은 웃음기 있는 목소리로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내셨어요.

“전 가장이기도 하고... 어차피 일은 해야 하는 거니까 기쁜 마음으로 하려고 노력해요. 제가 볼 때 이 일은 저에게 있어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거든요.” 


똑같이 강의를 하러 가는데 그분과 저의 모습이 많이도 달랐습니다.

제 입은 늘 “내가 로또만 돼 봐라. 강의를 하나... 아 지겨워”라는 말을 달고 있었는데... 누구는 "요즘은 차가 운전해 주니 편하네. 그래 어차피 하는 일 즐겁게 해야지"라고 말하는 사람...

같은 일을 하면서도 불행함을 떠안고 있는 제 자신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니 저도 괜스레 그분처럼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래~ 나도 똑같이 일하러 가는데... 내 직업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냐~~ 시간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공부도 되고, 머리도 덜 녹슬고... 게다가 오늘 강의장은 집에서도 가깝잖아~ 어차피 할 건데...” 이러면서 말이에요.

그래서일까요? 가는 차 안에서 마음이 참 평안해지고 감사가 생기더라고요.

정말 말에는 힘이 있다는 수많은 자기 계발서의 이야기를 몸소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자기 자신과 주고받는 혼잣말부터 바꿔라!!!' 

머리로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죠. 사실 저는 이런 것을 강의하는 강사임에도 불구하고 잘 못합니다. 아니 잘 안됩니다. 강의할 때는 긍정의 언어가 중요하다며 나불나불 거리다가도 아침에 눈만 뜨면 "아오~ 지겨워. 내 팔자야"가 자동발사되는 사람이죠.

앞에서처럼 누군가를 보며 긍정의 언어를 순간적으로 따라 할 수는 있지만 현실에서는 들어볼 수 없는 말들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그렇게 로또만을 갈구했던 제가!!! 다시는 '지겨워, 짜증 나'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기로 결심하는 순간이 있었으니!!! 바로 이 실험을 알게 되고 나서입니다. 여러분께도 들려 드릴게요.


먼저 첫 번째 실험입니다.

미국에서 수녀 180명의 간증문을 분석해 보니 긍정적인 단어를 별로 쓰지 않는 수녀들은 85세 이상 장수한 사람 34%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반면에  '매우 행복한, 너무나 기쁜'과 같은 긍정적 단어를 많이 쓴 수녀들은 85세 이상 장수한 사람이 무려 90%나 되었다고 하네요. 

 

또 다른 실험인데요.

텍사스대학교 제임스 패너베커 교수 연구팀은 개인 블로그 3만 5천 개와 학생들의 에세이 1만 5천 개를 분석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이들은 질병이나 외로움, 신경증이나 우울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이와는 다르게 긍정적인 단어를 구사하는 이들은 신체도 건강할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및 여가 활동에서도 성실하고, 적극적이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저나 여러분이나 행복하게 살고 싶고~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잖아요. 그래서 먹고 싶은 것도 참고, 어떻게든 운동도 하고, 영양제도 챙겨 먹고요. 그러나 이런 노력에 오늘부터 한 가지 추가해야겠습니다. 바로 삶 속에서 긍정적인 단어를 늘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머릿속에 있다가 입으론 나와버린 혼잣말은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몸과 마음을 변화시킨다고 하니 자신을 위해서 말을 바꿔야겠습니다. 그뿐인가요? 제가 다른 강사님의 말로 인해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던 것처럼 우리의 말은 가까이에 있는 배우자 그리고 소중한 자녀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반드시 말을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저는 힘이 들 때면 입으로 부정적인 말을 뱉어내기보다 잠시 멈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조건들을 찾아보려고요.


여러분! 운명을 바꾸고 싶으신가요?

혼잣말을 바꾸셔야 됩니다.

돈 드는 거 아니잖아요! 한 번 해보자고요!

분명 우리는 더 잘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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