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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갓구름 Jul 17. 2019

같은기간에대한 다른시각

7살 앞서간 눈에서 볼때의 '지금'

취업준비기간 1년이상, 장수생, 등을 보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면접관의 입장에서 -투영하여 본다하여도- 길어진다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려 여러가지 질문하게될것이다.


꼭 돈을 벌지않는것이 게으른 것이 아님에도 말이다. 반대로 경력을 가져도 '물경력'이란 단어처럼 의미없는 시간을 보낸것에 여부까지 평가한다.
요즘 경제가 많이힘든가보다,
이렇게까지 가성비(노력과 돈범)를 보는것보면.




최근 반년만에 친한 언니와 만났다. 언니왈 "난 너처럼 어린애랑 이렇게 친구처럼 지낸적이 처음이고, 내가 먼저 다가가는 편도 아니야. 근데 리트머스지처럼 너무 자연스럽게 스르르 빨려들어온게 신기하다."는 말을 듣고.


맞다, 나는 '이런 관계가 어떤거냐면, 어떤 말을해도 많은 설명이 필요없는 사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을 만나보았지만, 같은 말을 하더라도 설명이 많이 필요한 관계가 있는반면, 착하면 척 알아듣는 관계도 있다. 언니와 내가 그런 사이다.


언니는 나보다 정확히 6살이 많은 만31살의 교사이다. 작년여름에는 빠지를 같이 놀러왔을정도로 친한데(?) 이게 좀 묘하다 ㅋㅋ 음.. 맨날 맨날 연락하는건 아닌데 가끔 연락이 닿아도 전혀 서로 서운하지 않고 만나면 어제 만난것같은 그런 사이.. 친하다해도 맞는거겠지? 언니가 예민할수있는 주제에도 '~려는 의도는 아니고'

라는 말이 많이 필요없는 사이니까 ㅎㅎ


그래서 나이차이로 좋은점이 뭐냐면, 나보다 조금 앞서 살아간 사람의 입장에서 나의 시점을 돌아볼수있다.


언니는 어찌보면 굉장히 잘된케이스다! 빠지에서 서로 이야기를 할때만해도 언니는 "떨어질 줄 알았던 시험에 한번에 붙었"더랬다. 하나밖에 보지않는 절망과 간절함으로 본시험에서 떨어질줄알았는데, 한번에 붙었으니.

얼마나 잘된일인가. 그런데 육개월이 지난지금 언니는 다르게 말한다.


00아, 내가 너 나이였다면 그때 한번에 붙은것을 마냥 좋아하지 만은 않았을것같다.그러니 좋은 시기야, 절대 우울하게 생각하지마.


지금 돌아보면 '어떻게 그렇게 한번에 붙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한다. 언니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내가 결국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고민을 열심히 안한것같다고. 그래서 지금하는 직업이 안맞는것이 힘들고 당시의 치열한 고민이 있었으면, 변하기 어쩌면 힘든 지금이 다르지 않았을까 한다고.


그러니 지금 너의 시기가 방황처럼 보여 불안정할지언정, 너에대한 고민을 많이해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말을 했다.

이런 바탕에는 언니직장이 과거와 달리 권위가 없기도하고, 남들이 바라보는 가장 큰 '안정성'마저도 안좋은 법조계상황과 아동보호법을 악용하는 아귀가 맞아떨어져 위협받고 있기때문이라 한다.(언니는 올초 정말 힘들었다고한다)



기간이 오래된만큼 그시기동안 누적된 조급함,

면접탈락을하면서 면접관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대한 불안감 등 첫 몇개월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나의 취준기간을 좋게 생각한적이 없었다.


오늘도 언니의 소개팅을 주선해놓고 "언니 부럽다" ," 마냥부럽지 만은 않지만(언니 이야기를 들었기에) 그래도 소개팅 주선등 사회적 시선에서의 강점이 부럽다" 톡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버는것에대한, 사회적 지위에대한 부러움이 있기때문이겠지


어제는 그런 생각이들었다.

인생은 X-RAY처럼 순간순간을 찍어 어떤지 결론을 내리긴 이르다고.

꿈은 어쩌면 가슴에 가지고 있는것으로도 꿈이 이뤄지는 과정에 있다고.

쉽게 포기 하지 않는 꿈을 가지고 있음에 

오늘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삶을 좋게 생각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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