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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갓구름 Oct 13. 2019

힘든 순간을 마주할때마다

특히 가족과

생각한다. 역경이 나중에 생각지 못한곳에서 내게 도움을 주더라도,

편하고 행복하게 살고싶다고. 단순한 투정이 아니다. 나이 20대 후반에 경제적독립을 한 한 개인에게 가해진 언어폭력과 폭력에 대한 불합리성을 이야기한다.


내가 정리하게 된 생각들은 이렇다.

1. 자식을 소유물처럼 생각하고 생각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길 바라는 것에대한 거부감.

2. 자신이 옳다고 믿는것에서 벗어났을때 바로잡기 위한다는 명목아래 가해지는 언어/신체 폭력에 대한 분노.

3. 자신이 원하는 바를 에둘러 말해놓고 알아서 기지 않는다는 권위주의적 행동.


이 모든 것들을 멀리서 지켜보아도 가까이서보아도 모두 잘 못되었다고 느끼기에,

그저 짜증이 날 뿐이다.


나는 왜 평범한 가정에서, 교과서에서 말하는 화목한 가정에서, 충분히 사랑받고 자라지 못했을까?

잘 교육받기위해 애쓴거, 잘 먹인거, 잘 입힌거 말고.

그것마저 다 의미없다 하는것도 아니다. 

정신적 가치가, 나에겐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나에게 부모란 이름으로 가해지는 정신적 폭력에 대해 기록한다.


더 나아가 자신이 돈 안버니까 무시하냐는 피해망상적인 발언까지, 할 말이 없다.

싸가지 없다는 말은 어느 논리에 합리성을 더해주는지, 알고싶지도않고.

괜찮은 어른이라면 자신을 돌이켜볼 줄 알고 변할 수 없는 부분은 받아들이거나 적응할 줄 알아야한다.

그런 점에서 난 어른답지 못한 사람을 가족구성원으로 가져서 불행하다.


불행한건 불행한것이다.

애써 좋다고 포장할 필요없다. 역경이 빛을 발할 순간이 올 지 안 올 지도 모르면서, 무턱대고 좋게보라는건 말도 안되는 가짜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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