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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갓구름 Oct 27. 2019

행복해지는 작은 방법

기분좋은 상상을 해보기

문득 주말 저녁인 어제, 강의를 들으며 걸으며 기나긴 시간에 조금 지쳤던 나는,

연인에게 전화를 걸어 푸념을 했다.


"잘먹고 살려면 진짜 힘들다.."


그 말을 들은 친구는, 나중에 다 보상받을거라며, 안받아도 자신이 뒤에서 받쳐주겠다고 했다.

당장 이달 중순쯤 경제적 독립을 한 나로서는, 좀 더 다가올만한 행복한 상상이 무엇일까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문득, 갖고 싶은 작은 것, 혹은 큰 것을 마치 가진 것처럼 서로 하나씩 주고 받는 기분좋은 상상을 제안했다.


나: 저번에 홍대가서 썼는데 망설이고 안샀던 코듀로이 흰 모자!

연: 어 그거 사러갈거면 같이가 ㅎㅎ

나: 왜?

연: 그냥 같이 가자는거지~ 나는 100억쯤 있다면 아파트 살래.

나: 나도. 반전세나 전세로 서울에 아파트 한채. 그러면 통근시간을 줄여서 좀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쓸래.

자투리 시간 내어 기사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는 등 쓰고는 있지만, 움직이는 시간에대한 스트레스가 줄듯.

연: 그리고.. 컴퓨터 살거야. 영상이나 편집같은거 자유롭게 할만한.

나: 음 나는 차도 살래 ㅋㅋ 외제차로

연: 요즘 국산차도 이쁘지 않아? 현대!

나: 현대기아 요즘 이쁘지. 근데 차명장도 독일차 타던데ㅎㅎ 디자인이 좀더 이쁜 벤츠로 살래

근데 사놓고 잘 안탈거야. 그냥 키만 백에 들고다니면서 회사다니는거힘들때마다 몰래 봐야짘ㅋㅋㅋㅋ

연: ㅋㅋㅋ뭐야 백억이쓰면 난 세계여행갈건데 넌 소소한 일상을 누리는 부자로 살겠단거네?

나: 응 나는 내가 부족한거 아니까 일하면서 테스트하듯이 직장다니고 ㅋㅋ 상사님이 뭐라하면 겉으론 죄송하고 속으로는 '핫ㅎㅎㅎ제가 백억이 있슴돠 ㅋㅋ'하면서 웃을듯,,,,ㅋㅋㅋ

연: 나는 일 안하고 프리랜서로 일할래,, 왜 일해 ㅋㅋ


뭐 이렇게 즐거운 대화가 오갔다. 쓰는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가득한데

그냥 나는 세계여행 가는것도 좋지만 당장 공기업이나 성장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 + 주거공간을 통한 독립 + 소소한 소비들만 해도 행복하겠다는 즐거운 상상을 했다.


그래서 제안한다. 브런치 여러분도 돈때문에, 혹은 미래를 위해서 아끼거나 못하고있는 즐거운 소비를 상상해보세요. 되게 즐겁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뭘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도 좀 더 집중되구요,


전 요새 주말에 쉬는것같지 않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정신적으로 지치더라구요.

월차도 혹시를 대비해서 미루고 있고... 그래서인지 이런 정신적 즐거움이-어찌보면 돈이없어 직접못하는ㅠㅠ-배가되는 기분좋은 상상을 해봤습니다 ㅎㅎ 


힘든 여러분들에게

잠시나마 입가에 웃음이 걸리는 순간이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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