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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갓구름 Nov 09. 2019

직장인의 우울

확실히 돈을 버는것이 가치와 연결되지는 않는다.

불과 얼마전만해도 "일하고싶다"는 말을 달고살았다.

시켜만 주면 잘할 수 있는데,

나 정말 준비 많이 되어있는데,

이건 단순히 스펙의 많고 적음을 따지며 가르지 않아도 된다.

우리 세대 누구나 다 준비는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제가 너무 안좋고 그런 여파로 구조적문제를 개개인이 연대하지 않으면 쉽게 해결할 수 없는 터라 다 모두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돌리는게 안타까울뿐이다.

(유명한 배우가 "한국애들은 착해빠졌어. 프랑스는 실업때문에 시위하고 불지르고 그러는데, 다 자기 탓하잖아." 라고 한 짤을 기억한다. 힘든 취준생분들도 꼭 기억하세요!)


직장만 가면 좋을줄알았다



그래 적어도 돈벌어서 내 앞가림만 하면 좋다고 생각하게 될 줄알았다.

왜냐면 손벌리고 일을 안하는 상태에대한 사회의 '아웃오브정상' 규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좋았다. 물론 내 잘못이 없는게 아니다. 일을 생각보다 못해서 실망할 수도, 관계에 대한 컨트롤이 아쉽다고 누군가는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 자기소개를 하던, 사이가 즐겁던 시절을 빼고는 회사가 싫다.



그래, 돈 버는 것  자체는 어떤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


적어도 책에서 직장에서의 성공여부를 자신의 가치와 연결시키지 마세요.라는 글귀를 보아서 다행이다.

나는 그렇지 않으면 우울해 죽었을것이다.ㅎㅎ

대기업을 갔는데 생각과 너무달라서 3개월차인데 너무 그만두고 싶다고 울던 사연자가 생각난다.

유튜브 법륜 즉문즉설에서,, 그런데도 사람들의 눈과 선망의 말들을 놓을 수 없어 그만 못두겠다는..ㅋㅋ


자기 자신을 다른사람이 보는 시선만큼 중요시하지 않는구나

싶었다. 날 보는 시선이 나의 가치를 100% 정의해주지 못한다.

연예인으로서 선망을 받아도 가정이 불행하거나 내가 불행하다면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나?


그렇지 않다.

남이 날 보는것은 집밖에서 집안의 불빛만보고 '저가족은 행복하구나'

'저집은 좋으니까 행복하겠지.' 라고 생각하는것과 같지않을까 싶다.


시시각각 다양하고 화려한것에 끌려

정작 중요한것을 놓치지 않는지

고요하게 생각해 볼 타이밍이 된것같다.


그런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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