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정말 직무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 사람인가? 묻고 싶었다.
면접장을 가는 마음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아요.
결과가 어찌되었든 기회를 잡았다는 생각만 해도 기쁘니까요.
당황스러운 일을 경험했던 일이 떠올랐네요.
과제전형이 있다면 보통 안내를 해주는데요.
갑자기 면접을 보다가 20분 남짓 지나가니까
급하게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테스트를 하나 할게요."
사실상 그것은 과제전형이나 다름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것을 사전에 공지한 것도 아니고...
당일 면접장에 대기하는 순간이라도 기회를 잡고 이야기를 해줬더라면..
덜 당황스러웠을건데요.
참...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이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강제로 할당하는 것이었으니 말이죠..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이미 과제..아니 테스트 문제가 화면 슬라이드에 업로드하고 있었어요.
아....정말이지 그냥 나가고 싶었죠.
기회를 잡았기에 놓치는 것은 더 아쉬움이 클것이기에
꾸욱 참고 임했는데요.
정부지원과제? 이것을 어떻게 보고할지 작성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음..이미 면접중에 공고에서 언급한 정부지원사업 관리나 신청 등등..
경험은 없지만 인수인계 통해서 적응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말이 나온김에 이렇게 직접 해보자라고 하는 것도
웃기더라고요...무엇을 위한 테스트인지...
본인이 내린 정의, 분류방법, 이미 일부 항목 보완했으니
막상 할 것은 찾기와 보고 등으로 이야기하는데요.
...좋다... 좋아..
다 좋은데......
그래도... 했죠.
하고 나니...
이전에 구성원 대상 공지/안내 등을 한 것과
임원보고나 직책자 댓아 보고 등을 접했던 것을 응용했어요.
대상자는 대표님이기에 상대방 관점에서 알고 싶은
금액/기준/기간(신청,지원)/주요 사업과 회사의 연관성, 시너지 이렇게 구분해서
적었는데요.. 더 궁금한 부분을 첨부파일을 통해 알아보고자 했지만..
거기까지는...
아무튼..그렇게 과제..아니 테스트에서 제출한 문제에 대한 답을 적었어요.
결과는.....결국
불합격..
뭐..불합격해도 별로 감흥이 없었던 것이..
그렇게 급하게 테스트라고 하는 전형의 무관요소를 급하게 만들정도라면
회사의 내부 시스템이나 체계를 누군가 합의하에 진행하지 않고
개인의 편의성에 근거한 업무 효율만 따지는 조직이라는 이미지가 저에게 불편하게 다가왔어요.
그리고 더 불편한 것은..
토요일 오후에 불합격 안내..
문자에는 결과를 안내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는...
뭐 말도 ..안 먹히는 이런 것을 안내라고 보낸 담당자가
참..
참...
안 가는 것이 나를 살려준 길이다고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문자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