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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통계청 설문조사는 3번 경험해보니...

기억에 남는 것은 3번이지만, 그 순간은 정말 버텨내기 힘들었던 시간!

2014년...2015년...2016년... 

세월이 지나도 늘 반복되는 업무가 있죠.


HR영역에서 독립된 사무실, 지역본부 역할 거점에서 일해보면 경험하는 하나의 관례가 있습니다.

그것은 매해 1회가 아니라 분기마다 찾아오는 설문조사 수행원들과 만남입니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설문을 응했었는데요,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업무의 꼬이는 패턴으로 들어가는 블랙홀이었어요.


블랙홀?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아래 링크 연결로 참고할 수 있는데요. 강한 중력의 힘으로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이게 하루 소량의 시간투입으로 끝날 수 있는 업무라고 여겼다가 저 자신이 하루 이상 이 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 참고사항 | 블랙홀.... is... 



조사를 수행하는 분들도 연령대를 살펴보면, 부모님 세대에 가까운 것을 발견합니다.

그럴수록 조사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어려운게 현실이고요. 설령 거절을 하더라도 일부 항목 조사가 안 되었다는 이야기로 전화가 오거나 우편발송물이 와도 반응이 없다면, 직접 방문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조사목적은 의미는 공감할 수 있지만, 수행방법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게 현 조사수행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조사의 장점/단점도 있습니다. 

* 두 기관 조사를 공통적으로 진행하면서 느낀 사항입니다. (개인의견) 


조사를 수행하는 서류를 읽다보면, 어떤 업종으로 분류해야 명확한지 나름의 생각정리도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식별하기 어려운 업종인 경우 (여러 사업이 등록된 상황) 대표적으로 어떤 것으로 키워드 잡을지 고민하면 나중에 이를 외부 인사들에게 안내하기도 용이하죠.


-  장점 

1) 직무유형별 인원, 충원가능성에 대한 고민으로 현 인원 적정수준인지 파악할 수 있음

2) 구성원들의 직무유형을 대표적인 업무로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류할 수 있는 기회

3) 필요한 직무 skill 기준을 제시할 수 있고, 간과했던 부분도 파악하는 기회


-  단점 

1) 작년 조사했던 자료는 놀랍게도 0 수준으로 사라진다, 매번 똑같은 조사가 반복된다.

  : 작년 수행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정사항 반영이 아니라 매번 새로운 자료로 구성되는 것 같다.

   조사목적이 있기에 이해는 하지만, 디지털로 전환한 자료조사가 있다면 번거로움은 덜 수 있다.

  

'업종변경 기입을 해서 보냈지만, 다음에 또 똑같은 실수를 보여준 조사 서식지를 보면 한탄스러움..'

 ☞ 지금은 안 그러겠죠??


2) 협의가 불가능한 일방향 소통이 존재한다.

필자의 소속은 지역본부지만, 본부에 소속된 매장들이 지역별 많이 있기에 이 인원을 다 조사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무실만 해당인지 처음부터 명확하게 구분해주는 서식지의 기업맞춤형이 필요하다.


그런 준비가 없다보니 실제로 매장에 가서 사업자대표를 찾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사업자 법인명 그대로 그 인원조사를 해당 매장에서 진행하려고 버티는 것을 보면 정말 대처하기가 힘들었다.

결국에는 본사 담당자 찾아서 SOS를 보내서 연락을 돌려 대응했지만, 그 분의 이야기도 들어보면 그것도 정말 매번 고통스럽다고 했다.


항목에 모호한 부분이 있지만, 무조건 채워야 한다는 수행원도 있다보니 대체로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 디지털트렌포메이션이 필요한 영역!


지금도 똑같은 방법으로 수행하고 있다면, 정말 조사방식이 많이 변화를 거쳐야 하는 것 같습니다.

메일/우편/팩스 등으로 전달받는 상황이겠지만, 한 번 조사했던 자료기반 수치 변화나 항목 추가 등의 변수는 존재하기에 이를 디지털방식으로 변화해서 업무 종사자와 이해관계자들의 편의도 살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이 방식의 변화가 어쩌면 우리가 일하는 업무현장에서도 비슷하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네이버 오피스 (문항 응답 조사) 활용한 설문조사 양식 작성해서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이게 정말 간편하게 모바일 참여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잘 선택했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한 번... 두 번.... 여러 번 진행될때마다 사람들에게 결국에는 아래와 같은 불만들이 나왔어요.


불만1) 소속/이름을 유추할 수 있는 필수항목이 존재하는데 어떻게 솔직하게 응답하는지?

불만2) 참여를 무조건 100% 해야 하는게 맞는건지, 하기 싫으면 무응답으로 처리하는게 이상한가?


이런 불만이 나오는 것은 질문이 예민한 부분을 건드렸거나, 정말 솔직한 답변을 선택하더라도 

실상은 변화가 없는 현상파악으로 그칠 것으로 알기에 애초에 시작을 안 하는게 정신적인 피로도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디지털전환, 이것도 결국에는 방식에만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익명처리 답변에서도 어떻게 하면 인사이트를 뽑아내서 그것을 세분화된 해결방안으로 나올 수 있는 소스를 구성할지 구조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MBTI처럼 항목의 다변화를 이루거나, 해당 조사를 응용한 마케팅 이벤트 등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조금 더 사람들의 생각 단서를 모을 수 있는 작업을

장기적인 계획으로 진행해야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좋은 프로세스를 형성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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