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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를 통한 서브 프로젝트 고민

내가 수행했던 직무를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브런치를 시작했던게 이제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에요.

어떻게 하면 나의 업무를 조금이나마 기억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지금의 글을 쓰게 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이제는 퇴사를 앞둔 시점이라 그런지

지금까지 짧다고 하면 짧은 7년 2개월...

이 기간에 나의 업무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어요.

제가 속했던 조직은 항상 1/2/3분기 까지 달리고, 4분기는 가슴을 졸이면서 새로운 경영진 변화에 따른 업무분장과 조직의 변화를 두려워하고 대비를 해야 하는 마음 불안정이 늘 있었거든요.


그런데...  2020년 10월 조직개편으로 날벼락 치는 사건을 경험합니다.


작년에 팀이 없어지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경력단절을 불러올 업무전환 배치가 결정되는 순간이 왔었어요.

사실 그 전에는 당연히 제가 속한 업종이기에 그 업무의 현장을 익히고 지식을 습득하는게 당연하다고 여겼지요. 하지만 하루하루 업무적응이 더디고, 때로는 똑같은 조직개편에도 당일 발표에 아랑곳 않고 다른 부서로 배치되어 이동하는 사람을 목격하면서 이런 무논리 배치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표가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를 이유로 이의제기를 하면, 예상할 수 있는 전개 스토리는 

회사가 어렵다...어려운데 당연히 앞장서서 도와라는 선한 사람 이미지로 구국의 정신? 처럼

솔선수범을 요구할게 뻔했거든요.


어쩌면 이런 저를 두고 

다른 사람들은 그런 상황까지 올 때, 너를 어필하지 못한 역량부족이나 의지 약화 등등

이런 말을 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11월..12월 ...21년 새해를 맞이하고, 1월을 건너오면서

결국 저는 3월 1일자로 회사를 졸업합니다. 


고민하고 결정하기까지

7년 세월의 스토리가 영화'소울'처럼 

장면마다 인상 깊었던 성공 상황도 있었고,

때로는 아픈 실패의 상황도 보였어요.


그러나 이런 모습들이

회사에서 보기에는 독특한 Only One 이 아니라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도 그 보다 뛰어나지 않는다면

회사의 방향에 맞게 치열하게 생존을 해달라는 메시지였죠.


이런 상황이 오면서

저는 의문점이 들었어요.


"조직이 치열하게 생존을 외치지만, 늘 변화는 초반에 어수선하고 시끄럽게 

요란을 떨었지만 결국 마지막은 큰 변화라고 할 것 없이 보여주기 Show 숫자 맞추기로 끝나는

이야기로 정리되는건 기분 탓일까?" 


"업무파악이나 역량파악을 단순 KPI 기준으로 균등하게 평가하는게 맞는걸까?"


"직군 라인을 분류하면서 그 자체도 결국 사내여론에 뭇매를 맞을까봐 겁나는 건지

아니면 본인만 아니면 괜찮다는건지 자기들 눈에 보이는 사람들을 최고로 만들어야 하는 

우군 심리는 회사를 진정 원하는 것일까?"


"블라인드 사내 불만, 소문이 현실화 되기까지 이런 과정은 회사측에서는 소통 수단을 만들어도 결국 '왜' 라는 배경에는 깊이감과 부드럽게 연출하는 쇼 자체도 어려운 사람들로 가득찬 것인가?"


어쩌면...

다른 사람들, 다른 회사에서도 이런 모습은 동일할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궁금하지만

이런 상황을 내가 했던 업무를 정리하면서 답을 찾아가겠다.

(아마 시간은 많이 걸릴 것 같지만...)


관련 업무로 이어가거나

아님 별도 나만의 생각 정리를 바탕으로 전개될 것이다.




업무를 정의, 정리하는 것

다양한 업무의 틈이 비전투적 요소처럼 보이는 (비영업적 요소)것들이

사실 회사에서 창업초기나 발전에 있어서는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존재한다.


어느 순간 부터...

이런 것들이 중요시 되어도 

진행과정에서 부드러운 겸손과 배려가 없다면,

결국 독자진행과 다를게 없어 보였다.


본사 꼰대정신..

담당자 꼰대정신


나에게도 이런 것들을 발견하면,

개선하고 또 개선해야 한다. 


앞으로 써야 할 글에는

이런 고민들을 추후 결론으로 맺을 수 있도록

가볍게라도 작성하는 시간으로 연결을 해봐야지!



@kellysikkema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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