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첫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되었어요.
생각보다 버벅거리지 않았지만...뭔가 아쉬움이 남는 면접이었어요.
뭐....이런 느낌은
결국 틀리지 않더군요.
귀하의 능력이 출중함에도.
귀한 시간을 내주셨는데도..
이 문장 비슷한게 보이면
바로 읽지도 않고 삭제...
취준시절에는 하나하나 열어보고 했지만..
이제는 경력직이지만...왠지 모르게 짜증도 밀려오더라고요.
이거 외엔 불합격 소식 답은 없지만..
솔직히 왜 왜? 이유는 알고 싶지만..
음..그것도 굳이 그렇게 하는 것도 에너지 낭비인 것 같아서인지..
저의 생각을 정리해봤어요.
왜 안 되었을까?
1. 현 직무에서 운영비중이 많다는 것에 대한 반론이 약했다.
사실 대기업계열 자회사의 지역본부 경험이라(이건 거주지가 지역이었기에...누굴 탓할수도 없는 거주현실..) 본사 테마를 갖고 지역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운영하고 때로는 그 안에서 세분화를 진행했지만..
이런 경험을 단순운영으로 보는 것 같았다. 설명을 더하려고 했지만 기획 횟수 로 접근하는걸보면 현재 이 시장에서는 기획 or 운영 이렇게 이분법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
업종에 따라 운영이 타업종에서 보면 기획업무의 하나로 볼 수 있는 속성들이 많은데..
이제 스타트업들이 거의 HR영역을 세분화하려고 하다보니 그들이 보기에는 이분법이 당연한 것 같았다.
흔히말하는 네바배쿠당 이쪽도 그런 느낌인 것 같고...
2. 해당업종과 유사함을 연결했지만, 해당 회사의 채널보유로 파악하면 출강 강사가 필요한게 아닐까?
기획운영이라고 했지만, 막상 느낌은 강사를 원하는 것 같았다. 기획을 하려면 전체 교육과정 짜는 구성원과 협의해서 해당 구성원이 승급관련 연결해서 교육체계도 현장도 그렇게 맞춰가는 비중을 맞춰야 하는데..
아...면접을 보다보니 왠지 그런 구조는 생각을 안 한 것 같고..(회사측에서는)
이유는 왠지 정직원이 아닌 현장은 계약직이 많기에 그런건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면 전사교육담당자를 뽑고, 출강강사를 뽑아서 운영하는게 더 효율적인 것 같았다.
현장 담당자가 교육도 진행한다고 하지만....사실 블라인드/잡플/블로그 후기를 보면 교육이 아닌 그냥 시간채우는 방법인 듯 해서 ...그에 따로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지만... 현장교육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은 아무리 교육을 담당자가 하더라도 현장에 사소한 것도 해결해주면서 하는 업무가 연결되지 않을 경우 그냥 직책자들의to do list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음....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했지만...
약간 모집공고를 봐도... 전사담당자가 미리 구조를 짠 상황에서 뽑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3. 정직원들 대상 교육했던 경험이랑 일반 아르바이트, 기간계약 구성원 교육이 매칭이 어려웠다.
정직원은 해당 지역담당자..그것도 일부는 1년 기간제다..그걸 보니..
경력직인데도 나도 아마 들어가도 3개월 수습면접이 있다고 하는데...
1년 기간제라... 이분들에게 교육이 필요한건가? 이 분들은 리더급으로 성장하는 교육을 짜고 실행을 해야 하기에 1년,2년 발전이 정말 중요한건데...기간제라고 해서...
당췌;;;이 직무는 왜 뽑는 걸까...
직원들도 아르바이트가 많고... 그것도 파트타임 주말/주간도 나눠져 있고..
음.... 그러면 이건 전사담당자 2명으로 해서 온라인/화상/모바일 지원, 지역 담당자들이 부족함을
즉각 대응해주는 지원으로 가야하는 업무같은데... 왜 ;;구색을 맞출려고 이렇게 한건가;;
코로나만 아니면 따로 운영되어야 하지만, 이제는 오프라인 교육이 힘든 상황이라...
이해가 조금 안 갔지만...
그래서인지...이전에 내가 경험한 오프라인 현장방문, 교육코칭 등은..
이 업종에서는 매칭이 어려웠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담이지만 진짜 폭우가 쏟아져도
매장 1곳을 가기 위해 1~2시간 편도 거리를 운전하고...
지역 시외 넘나들었던 경험이 있다보니..
그것도 주먹구구 체계로 이루어진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체계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다.
아...화상면접을 위해 거금 3만원을 들여서
따로 예약하고 전용공간도 빌렸는데..
참..이럴거였더라면..
그냥 방에서 할 걸 그랬나...
아....좋은 기회
좋은 교훈을 주었지만..
그냥...느낌이...
음.....
마음이 좋지 않는 시기가
지금도 오래 가고 있어서
이젠 겁이 나네요.
과연 내가 원하는 핏
내가 가면 그 회사의 성장을 도와주고
나도 보람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있긴 할까?
있다고해도 찾기가 힘든건지
마음이 답답함이 가득합니다......
이제는 정리하고,
국비교육 하나 들으면서 차근차근 재정비해야겠어요.
재직중에는 이런 시도가 더 힘들었을건데..
아 퇴사후에도 이게 더 힘든게 역시..
그동안 너무 안전한 온실에서 있었기에
현실과 동떨어진 내부 우물에서 아웅다웅 했던 시간들이..
후회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