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춘기 8화
여자는 무료라길래, 주희도 당연히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던 클럽 입구에서
덩치 MD에게 저지당하게 될 줄은 몰랐다. 성실하게 줄도 섰고, 성실하게 신분증도 챙겼으나.
‘내 신분증은 노인네잖어..!!’
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뭐라고 둘러댈까 싶었지만...
그렇게 가차 없이 주희를 내칠지 몰랐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예쁜 여자를?
“저, 하준 TV에 하준인데요. 무슨 일이에요? 괜찮아요? ”
그때 들려온 천사의 목소리는 다름 아닌 셀럽, 하준이었다.
현수막에 걸린 모습보다 훨씬 또렷하고 큰 키의 훤칠한 미남이었다.
오늘 셀럽인가 뭔가 만나기만 하면 당최 뭐 하는 인간인지, 어떡하면 우리 사랑이도 그런 삶을 살 수 있는지 조언도 구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건 뭐 배우 뺨치는 외모니, 더 물어볼 말조차 없었다. 게다가 그런 미남이 지금 위기에 처한 자신을 구해주고 있지 않은가? 그런 아우라에 눌린 주희는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아마 오늘 현수막에 걸린 셀럽의 등장은 예견에 없던 일정이었나 보다.
실랑이하는 틈을 타 줄행랑을 간 주희는 사실 두근거리는 심장을 주체할 수 없었다. 60 평생을 살아왔지만 인생의 남자라곤 죽은 지 40년 가량 된 사랑의 아빠가 유일했다. 하준은 그저 맑은 눈으로 주희의 눈동자를 피하지 않았을 뿐인데, 주희의 두 다리는 도망치고 싶어 안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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