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OE 포 Oct 09. 2023

남은 2023년, 열심히 일하자고 마음먹지 말자

MZ직장인 이야기

올해가 2개월하고 절반 정도 남았다.

보통 12월 중순 즘 1년 사업의 대부분이  정리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두달 정도 남았다.

'2달동안 열심히 달려야지.' 마음을 먹은 순간

마음에 1톤짜리 근심을 올린 것 처럼 착잡해진다.

본능적으로 '2달 뒤'만 기다리게 된다.

현재는 괴로워지고 버티는 대상이 되며

 2024년이라는 미래만을 바라보게 된다.

오늘 하루가 나의 마지막 하루라도

후회없고 만족스러운 날이어야하는데,

오직 버티기 위한 24시간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이  '안쓰럽다.'

그래서 그냥 일 하기로 한다.

주말에는 푹 쉬고,

남은 연차도 틈틈이 소진하고,(7개 남았다..)

11월에는 부족한 교육을 들으러 가면서.

대충 일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편하게 일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내가 일하는 방식과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단지 지금 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질 뿐이다.

남은 2개월이 아니라, 하루하루 충실히 지나가는 하루들이 될 수 있도록.

그냥 일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회사생활, 시간은 지나고 결국은 무뎌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