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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E 포 Aug 17. 2022

미니멀 장보기

MZ직장인의 미니멀라이프

월요일마다 장을 본다.

근처 대형마트가 있어 걸어 다녀봤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힘이 너무 빠지자

'장보기' 자체가 싫어지는 나를 발견했다.

장을 안보면 근처 편의점에서 안좋은 음식을 먹거나 배달음식을 시키게 된다.


대형마트는 3,000원이면 문앞까지 배송을 해준다.

3,000원이면 왕복 교통비다.

직접 내가 선택한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주고 집앞까지 가져다준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3,000원이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에너지와 시간은 3,000 이상의 값을 한다는

확신 기꺼이 마트배송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홈플러스앱을 통해 1 장보기를 실천하고   

장보기는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장을  ,

이번주에  필요한 것만 산다.

이번주엔 아침에 오트밀을 재울 아몬드브리즈. 오트밀과 먹을 바나나 그래놀라.

저녁에 닭가슴살과 함께 먹을 적상추 샀다.


스물일곱살에 1억을 모은친구, 사회초년생인데 10개월만에 1500만원을 모은 친구, 이렇게 두명을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들의 공통점이 있었다. 자취를 하면서 절대 한개 이상의 묶음 상품을 사지 않았다는 , 라면을 살때도  한개만 사고, 2+1 제품이어도  한개만 샀다고 한다. 지금 필요하고 지금 먹고 싶은 물건이 다음에도 필요하고 먹고싶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면서, 미리 사두는게 오히려 결산할  방해가 됐다고 했다.  필요한  하나만 샀을때 오히려 돈이  들었다고 한다.
/살면서 한번쯤 짠테크 by 김지은

앱의 상단에는 얼마를  사면 무료배송이라고

소비자를 계속 유혹한다.

 빨간 문장이 아른거려 꾸역꾸역 무료배송이 가능한 금액을 채운적이 있었다.

그러나 생각도 못한 많은 금액의 장을 보자

마음에 부담감이 들었고,

냉장고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도 채워졌다.

3,000원을 내고 정말 필요한 물건만 산 이후로 만족도는 훨씬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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