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직장인의 미니멀라이프
중학생 때 친구에게 들은 공부를 잘하는 오빠의 철칙이 아직도 머리속에 오랫동안 기억되어있다.
철칙은 '공부는 무조건 밖에서, 집에선 쉰다.'이다
'집에서 공부하냐, 밖에서 공부하냐'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 집에서 공부하던 사람들도 환기를 위해 밖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공부도 PT'라고 외치는 광고 속 이병헌의 말처럼
반대로 PT(운동)도 공부와 같아서,
강제성이 있고 누군가와 함께할때 성공하기가 쉽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집에만 오면 곧장 힘이 죽 빠지기때문에 퇴근 후 헬스장으로 직행하는 것이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그래서 우리집 운동용 물품은 딱 두가지다.
요가매트와 폼롤러.
헬스장에서 웨이트운동을 하고 스트레칭을 하지만, 샤워 후 집에서 매트깔고 하는 스트레칭은 꿀맛이다
아침에 몸이 뻐근할 때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면서 창문 밖 떠오르는 해를 보며 눈을 감으면 마치 명상하는 요가인이 된듯한 착각에 빠진다. 요즘엔 아침저녁으로 일자로 다리찢는 스트레칭에 빠져있다. 일자로 다리찢기는 평생 나와 상관없는 일로만 생각했는데, 매일 조금씩 늘어나는 유연성을 느끼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낀다.
내가 다니는 헬스장은 일요일 마다 문을 닫는다.
일요일에 운동을 하고싶을 땐, 유튜브를 켜서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웨이트운동을 보고 따라한다.
광배근운동, 엉덩이운동을 포함해 모든 웨이트운동과 유산소운동은 맨몸으로 할 수 있다.
저번주에는 슈퍼맨등운동 영상을 보며 등부터 다리까지 한번에 뒷태를 자극하는 맨몸운동을 했다.
다양한 홈트용 영상이 있지만, 특히 '핏볼리'영상을 좋아한다.자세를 잡는 방법을 초보자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고, 순간순간 자극이 와야하는 부분을 명쾌하게 이야기해준다. 또 영상을 길게 끌지않아 질리지 않는다.
작디 작은 자취방에
사이클이나 런닝머신을 들일 수 도 있겠지만,
유산소든 무산소든 분명 꾸준히 하다보면
이 기구에서 저 기구로 이동하게 된다.
이 헬스장에 기구가 부족하면
저 헬스장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운동은 밖에서,
집에선 매트와 폼롤러로
미니멀하게 운동하기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