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반가울 때, 두려울 때

좋은 사람, 좋은 상황

by 김틈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좋은 상황만 있습니다.


늘 주변 사람과 어떤 일을 해결할 때 나누는 말입니다.

누군가의 '선의'가 필요한 세상이지만

그건 최후의 수단이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나와 그, 우리와 당신들이 노력해야 할 것은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이 그런 이야기겠죠?


내가 힘들고 무서울 때, 컴컴한 밤의 숲 속에서 만나는 사람은 공포일까요?

길을 잃고 조난당한 사람에겐 '일단은' 반가움일 겁니다.

하지만

조용히 야간 산행을 하는 사람에겐 '일단은' 두려움일 겁니다.

그럴 때 두 사람이 조금은 밝은 곳에서

서로의 적의 없음을 확인하는 순간이 '확실한' 반가움이 되겠죠.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려 노력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건

내가 좋은 상황일 때 가능한 일입니다.


관계와 행위를 만드는 '태도'는 나의 내적인 다짐과 수련만으로는 되질 않습니다.

상대와 함께, 때론 커다란 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바꿔나가야 할 좋은 상황, 좋은 환경일 때

좋은 태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처음 만난 사람이 반가운 날들이

어서 회복되길 바라봅니다.

좋은 사람이 많아지려면

좋은 상황이 많아지도록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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