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좋은 상황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좋은 상황만 있습니다.
늘 주변 사람과 어떤 일을 해결할 때 나누는 말입니다.
누군가의 '선의'가 필요한 세상이지만
그건 최후의 수단이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나와 그, 우리와 당신들이 노력해야 할 것은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이 그런 이야기겠죠?
내가 힘들고 무서울 때, 컴컴한 밤의 숲 속에서 만나는 사람은 공포일까요?
길을 잃고 조난당한 사람에겐 '일단은' 반가움일 겁니다.
하지만
조용히 야간 산행을 하는 사람에겐 '일단은' 두려움일 겁니다.
그럴 때 두 사람이 조금은 밝은 곳에서
서로의 적의 없음을 확인하는 순간이 '확실한' 반가움이 되겠죠.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려 노력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건
내가 좋은 상황일 때 가능한 일입니다.
관계와 행위를 만드는 '태도'는 나의 내적인 다짐과 수련만으로는 되질 않습니다.
상대와 함께, 때론 커다란 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바꿔나가야 할 좋은 상황, 좋은 환경일 때
좋은 태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처음 만난 사람이 반가운 날들이
어서 회복되길 바라봅니다.
좋은 사람이 많아지려면
좋은 상황이 많아지도록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