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과 수평
무수한 맨션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유행처럼 솟던 맨션들은 침묵하고.
더 높게 오르는 낯선 비싼 이름들은 침몰하고.
동네엔 재건축을 열망하는 플래카드가
초록잎들의 입을 틀어막는다.
아직 개발되거나 건축되지 못한 낙후된 욕망이
무허가로 난립하는 수직열망사회에서
수평은 낯설고 비효율적이라하니
머리위에 꽃을 심는다.
아름다움이 가까운
미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