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션을 mention.

수직과 수평

by 김틈


무수한 맨션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유행처럼 솟던 맨션들은 침묵하고.

더 높게 오르는 낯선 비싼 이름들은 침몰하고.

동네엔 재건축을 열망하는 플래카드가

초록잎들의 입을 틀어막는다.

아직 개발되거나 건축되지 못한 낙후된 욕망이

무허가로 난립하는 수직열망사회에서

수평은 낯설고 비효율적이라하니

머리위에 꽃을 심는다.

아름다움이 가까운

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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