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를 모르고, 너를 더 모를까.
마음을 지키는 게 가장 어렵다.
마음을 지키는 게 가장 어렵다.
마음을 지키는 게 가장 어렵다.
마음을 지키는 게 가장 어렵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면서 지키려고 하니...어렵다.
내 마음보다
네 마음을 지키긴 더 그렇다.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가슴, 머리, 배...?
바닥을 기어가는 개미의 검고 딱딱한
삼등분 안에서 마음을 찾듯 몸을 살핀다.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마음은 마음의 흔적이 남겨진 곳 그 앞 뒤로 지나갔다.
아침에 보고픈 엄마가
하얀 면사포처럼 밥상덮개에 감싸
담백한 아침식사를 차려두고 새벽일 가신 것처럼
마음은 그 면사포 밥상덮개의 앞 뒤의 시간에 존재한다.
너의 마음이 어디에 있을까.
어디에 있는지 알면 지킬 수 있을까?
모국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 탓에
'슬픔'으로 무리지어 추방된 나의 자리가
그대로 남아있다면
마음은 마음 밖이 아닌 마음 안에 있고
시간은 시간 뒤와 앞이 아닌 시간에 있고
그러므로
지금에 마음이 있다.
지금이
마음이 있는 곳이다.
난
널
지키고 있다.
내 마음보다, 네 마음을 지키긴 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