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종이학

종이학

by 김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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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없는 종이 조각에

그대의 혼을 불러본다

눈물은 뚝뚝 흐르지 않지만

나를 아는 듯이 눈을 감고 섰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람들도 이별을 한다지

이별 뒤의 슬픔이 하늘로 뜨면

너는 한 마리 새가 되려나

혼자 나는 연습도 없이

유리 속의 종이학은 화려한 날개를 편다

모두가 떠나고 없는 빈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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