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그 사람

그 사람

by 김도화



가만히 눈을 감고 있어도

젖은 눈이 나를 보면

눈물이 난다


새벽녘에 지는 별도

바람결에 지는 꽃도

저마다 가슴 애린 흔적을 남기는데

기억이 묶여 버린 그 사람은

버릴 수 없는 시린 슬픔


떠나는 것쯤이야

이별하는 것쯤이야

밥을 먹고 술을 마시듯 쉬운 일이나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일이야

좀처럼 버릴 수 없는 시린 아픔


흐르는 물에 별을 씻고

흐르는 물에 세월을 씻어도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시린 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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