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가만히 눈을 감고 있어도
젖은 눈이 나를 보면
눈물이 난다
새벽녘에 지는 별도
바람결에 지는 꽃도
저마다 가슴 애린 흔적을 남기는데
기억이 묶여 버린 그 사람은
버릴 수 없는 시린 슬픔
떠나는 것쯤이야
이별하는 것쯤이야
밥을 먹고 술을 마시듯 쉬운 일이나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일이야
좀처럼 버릴 수 없는 시린 아픔
흐르는 물에 별을 씻고
흐르는 물에 세월을 씻어도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시린 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