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그림자

by 한진수 Poesy




누군가 나의 뒤를 쫓아오는 듯
검은 그림자
자박자박
자갈길 밟는 소리

조용한 어둠에 대한 충동
낮은 풀벌레 소리
나는 나의 죽음과 달디단 휴식을 생각한다

삶은 조각이 되어서
더 이상 예전의 빛이나 광채,
가치나 희망이 없다

나는 그 삶의 파편들을 기워 맞춘다
오늘은 어제, 지나온 삶의 그림자다


검은 그림자

자박자박 자갈길 밟는 내 발걸음

뒤돌아보면 어리둥절할 만큼

깊은 곡소리가

가슴을 후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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