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속에는 상냥함의 저수지가 있었습니다
한때는 누구나 깨달을 수 있어
참 따듯하다고 말하던,
종종 사려깊은 목소리로 시를
읊어주던 다정한 저수지가
어느 날, 친구들은 더는 그런 나의
모습은 사라졌으며,
이제 그 저수지는 고갈되어 버렸다고
이야기합니다
나 자신에게도 나는 낯선 사람이 되었습니다
슬픈 일이지만
나의 마음속에는 친절함의 저수지가 있었는데
그대는 가고
나는 남았습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내 마음속의 상냥함과 따스함도
함께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두 번 다시
나는 나의 친절과 상냥함이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 자신에게도 나는 낯선 사람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