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웅

by 한진수 Poesy




아버지가 선장처럼

따듯한 바다 너머로

마치 그곳에 황금빛 물결이 밀려드는

언덕배기에 자리한

아버지 나고자란 바닷마을의

멋들어진 이름이 붙은 해안가에서

아름답고 멋진 요트를 타고

세상을 모험하러 떠나는 멋진 날이다


아버지는 우리들의 배웅을 받으며

더는 아버지를 얽매는 어떤 밧줄도 닻도 없이

자유롭게 웃음으로 떠나고

우리도 아버지를 웃음으로 떠나보내야 하리라


넓고 평안한 바다를 향하여

본인이 가고 싶은 모든 곳을

방문하고 만나고 싶은 이들을

다 만날 듯









- 생각해보아라 한 번 출항한 배들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쓸쓸한 항구를

아이들만 지키고 있는 풍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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