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흩날리는 날, 너를 보낸다

이 별에서 내가 반한 문장(노랫말)

by 이창훈
꽃잎이 흩날리네요.
내 사랑 그대
이제 나를 떠나가요.

-- 이은미의 '녹턴' --





이 별에서의 이별은 아프다. 그러나 이별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사랑이 아름다워야 한다.

아름다운 사랑을 한 사람만이 흩날리는 꽃잎들 아래서 너를 보낼 수 있다.

이별이 작별이 되는 순간이다.

귀하게도 그런 사랑을 노래하는 노래가 있다.


꽃잎들 눈꽃처럼 지는 봄날.

벚꽃나무 아래 앉아 소주를 마셨다.

이은미의 녹턴을 들으며 반생을 취해 살았다.






봄날

-이창훈



금세 해가 지리라


지는 햇살에 목을 떨구는

꽃잎들


애정도 없이 절망도 없이

뿌리를 내리려 했던

가여워라 가벼워라

생이여


그리움으로 일어서던 길들은 신기루였나

기다림의 형식으로 완성되는 건

당신이 아니었구나


온다면 안 오고

안 온다면 오던

술 취한 봄날


누구에게 보내나

지는 꽃잎에 피로 쓴

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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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pixabay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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