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서 삶의 시
-이창훈
문이 열리면
습관적으로 누르는 버튼
가고 싶은 인생의 어느 층이든
한 번 두 번의 터치면 끝이다
땀 한 방울 없이
가뿐 숨소리 한 번 내뱉지 않고
호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입을 쩍쩍 벌려도
올라가는
이건 길이 아니다
한 발 한 발 내딛지 않으면
결코 닿을 수 없는
삶은 계단
닳아만 가는 신발 끈을 질끈 매고
아픈 다리로 지금 바로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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