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하려 하지 않는 그대 모습이 위로였다

이 별에서 내가 반한 문장(노랫말)

by 이창훈
위로하려 하지 않는 그대 모습이
나에게 큰 위로였다

-- 권진아의 '위로' --





매정한 세상이 힘겹게 하거나

믿었던 누군가가 무정히 등을 돌릴 때,

많은 이들 속에서 별 볼 일 없는 혼자인 것만 같아 바닥치는 마음일 때,

그렇게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고만 싶은 밤.


당신은 말없이 제 손을 잡아주었지요. 웅크린 무릎에 고개를 파묻고 울음에 떠는 내 어깨를 말없이 토닥토닥 하였지요. 그렇게 한참을 울고 난 내 눈물 범벅의 얼굴에 말없이 입맞춤하였지요. 말없이 슬픈 눈으로 저를 바라보았지요. 그리곤 제 곁에 앉아 한참을 말없이 있어주었지요.


그 말없는 위로가 제 생을 버티게 해 주었지요. 그 어떤 많은 위로보다 제 맘을 다독여 주었지요.

그 말없는 위로가 저를 일으켜 주었어요. 저를 살고 싶게 하였어요.






-이창훈




모두가 내게 손을 거둘 때

시린 내 손을 잡아 준 사람이었다


모두가 내 부드러운 혀를 탐할 때

부르튼 내 입술에 살짝 입맞춤한 사람이었다


모두가 내게 등을 보일 때

구부린 등을 내민 사람이었다


아무도 별 볼 일 없는 나를 쳐다보지 않을 때

슬픈 눈으로 그런 나를

밤하늘의 별처럼 담아내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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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pixabay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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