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래비티

잠 못 드는 밤의 사랑노래

이 별에서 쓴 사랑의 시

by 이창훈

잠 못드는 밤의 연가

-이창훈




어둠 속을 속삭이며 비가 내리고

낮에 피었던 목련이 목을 꺾으며

지고 있다


이미 저문 사랑을

이미 지고 흘러가 버린

하얀 꽃잎의 너를 놓지 못해

눈을 감지 못한다


부릅 뜬 그리움은

뜬 눈으로 먼 곳을 보며


말없이 너를 말한다

말없이 너를 부른다


기다림은 영원히 재촉이 아니듯

느리고 더딘 속도로 길을 간다


어디에도 없는

슬픈 지도를 새기며 저벅저벅

밤새워 하얀 꽃길 걸어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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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pixabay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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