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서 내가 반한 문장
하지만 추억은 남겨두고 가기를
홀로 남겨두고 가기를
- - 로르카 --
-이창훈
아무것도 나에게 주지 않았다
그 무엇도 나에게 준 적이 없다
그런데도
온통 네가 준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내 방안은
온통 네가 준 마음으로 소리없이 들끓고 있다
그리워도 보이지 않는
기다려도 오지 않는
너에게
세상 큰 빚을 지며 오늘도 살아간다
**추신: 사라진다는 건 쓸쓸한 말이지만 무엇도 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사라지는 것을 보며 무너지는 생(生)이 있을 뿐... 당신이 사라져간 길 위로 노을이 무너져 내렸었지요. 그렇게 제 생도 대책없이 저물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야 눈을 뜨는 별처럼 어두컴컴한 내 맘에 당신은 차오르더군요. 작은 빛으로 총총 떠오르더군요. 저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당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당신이 떠난 뒤에는 추억의 빚이 생기더군요. 그 빚은 언제나 갚을 수 있을런지요. 이별은 사랑을 결코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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