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서 쓴 슬픔의 시
-이창훈
울음이 더 큰 울음을 낳듯이
맨바닥을 들이받듯 떨어지는
슬픔만이 슬픔을 위로한다
죽음이
죽음을 통해 늘 생을 이야기하듯
비 그친 후
서편 하늘에 반짝 피어오르는
무지개가 슬픔의 그림자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