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서의 슬픔의 시

by 이창훈

-어머니

-이창훈




정면이 아니라

뒤통수를 치며 살았다


어디를 가든 어디에 살든

마주보는 벽마다 깊게

못 박힌 어머니의

뒷모습


主日이면 미사포를 쓰고, 못 박힌

그 분의 앞모습을 올려다 보며

당신의 多福이 아닌

나의 天國을 빌고 또 빌던


잠자지 않는

잠들지 못하는

녹슨


막막한 벽 앞에서

오도가도 못해 주저않고만 싶은 밤이면

가슴을 쓸어내리며 쑤욱~ 대가리를 내미는



괜찮다며 치라고 어서

사정없이 치고 또 치라고

묵묵하게 말하는



주름.jpg




[사진 출처]pixabay 무료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