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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훈 Jul 26. 2022

눈부처

노래로 탄생한 '눈부처'를, 뒤늦게 소개합니다.

눈부처

                      -이창훈




내 생의 걸작은 

바로 지금 여기서 

너의 눈을 보는 일 

    

그저 바라보는 게 아니라 

그윽하게 들여다 보는 일     


첫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비뚤빼뚤 수줍은 고백으로 비틀거리며 

뚜벅 뚜벅 

네 눈동자 속으로 걸어가는 일 

   

맑고 고운 그 안으로 들어가

네 깊은 곳 흐르고 흐르다

네 눈동자 위로 다시 떠오르는 일 새겨지는 일  

  

그리고

네 눈 안에서 

네 눈 밖의 나를 사랑으로 마주보는 일      



★ 눈부처: 눈동자에 비치어 나타난 사람의 형상. '너'의 눈에 새겨진 '나'.






눈부처 An eyebaby - YouTube




■ 위 링크로 들어가시면 제 시 '눈부처'를 클래식 가곡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김은혜 교수님께서 작곡했고, 유명 성악가 (바리톤) 강형규 선생님께서 불러주셨습니다.

    그리고 링크 영상에서 뜨는 영시는, 존경하는 브런치 작가 최용훈 교수님께서 영역으로 써주신 글을 사용하였습니다. 최용훈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저와 마주친, 마주치고 있는 여러 이웃님들께서 한번쯤 들어주셨음 하는 바람으로 

    들으시고 마음 속에 잔잔하고 은은한 물결이 일었으면 하는 바람 담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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