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창훈 Jul 24. 2022

두근두근

이 별의 교실에서 쓴 시

두근두근  -교실일지

                                                              -이창훈

 

 

철학과에 왜 가고 싶어?


“그냥요.”


그냥?


“그냥 좋아요.”


그래도 어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음... 정답이 없어서요.”


잘 생각해봐. 네가 생각하는 그런 과가 아닐 수도 있어.

돈 못 벌어 후회할지도 몰라.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니?


철딱서니 없는 어린 제자가 안쓰러워

자꾸만 쏟아지는 내 질문에


왜 사냐건 웃지요.처럼

민식이는 그저 씨익 웃는다.


그냥 좋다는 건

마냥 좋다는 말


답없는 제자를 보며

오랜만에 내 마음은 두근두근






[사진 출처]pixabay 무료이미지


매거진의 이전글 나무는 나무를 베려던 사람을 나무라지 않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