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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훈 Oct 20. 2021

나무는 나무를 베려던 사람을 나무라지 않는다

이 별에서 쓴 일상의 시

나무  

                            이창훈



             

나무는 

나무를 베려던 사람을 나무라지 않는다


나무가 

베인 핏물로 써내려간 종이에


사람들은 

희망이라 읽고 사랑이라고 쓴다


내일도 바람에 

귀를 씻는 푸른 잎사귀


나무는 

제 손을 갉아먹는 벌레를 나무라지 않는다


못 뽑힌 자리 멍든 손 들어

괜찮다 괜찮다... 十字架 흔들며 뿌리 내린다


나무 둥지 송송 뚫린 구멍으로

사람들은 높은 하늘을 올려다 본다     








나름의 <브런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펴낸 제 시집(하단 이미지)을 선물로 드리고자 합니다.

책의 첫 면에 정성껏... 간단한 손편지와 서명을 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제 브런치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당연하구요.

제 브런치에 우연히 왔다 이 글을 보신 이웃분들 누구라도 좋습니다.


제가 보내드릴 시집에 대한 

간단한 리뷰글(블로그든 브런치든 어떤 곳이든)을 써주실 수 있다면 

책을 받으실 수 있는 주소를 메일로 남겨주십시오(메일은 '작가에게 제안하기' 버튼을 통해 보내실 수 있음). 

설렌 맘 가득 품고 우체국으로 가겠습니다.




[사진 출처]pixabay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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