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서 쓴 일상의 시
이창훈
나무는
나무를 베려던 사람을 나무라지 않는다
나무가
베인 핏물로 써내려간 종이에
사람들은
희망이라 읽고 사랑이라고 쓴다
내일도 바람에
귀를 씻는 푸른 잎사귀
나무는
제 손을 갉아먹는 벌레를 나무라지 않는다
못 뽑힌 자리 멍든 손 들어
괜찮다 괜찮다... 十字架 흔들며 뿌리 내린다
나무 둥지 송송 뚫린 구멍으로
사람들은 높은 하늘을 올려다 본다
나름의 <브런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펴낸 제 시집(하단 이미지)을 선물로 드리고자 합니다.
책의 첫 면에 정성껏... 간단한 손편지와 서명을 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제 브런치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당연하구요.
제 브런치에 우연히 왔다 이 글을 보신 이웃분들 누구라도 좋습니다.
제가 보내드릴 시집에 대한
간단한 리뷰글(블로그든 브런치든 어떤 곳이든)을 써주실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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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렌 맘 가득 품고 우체국으로 가겠습니다.
[사진 출처]pixabay 무료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