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단상(短想), 단상(斷想)들 (1)

by 이창훈

시를 읽어요? 그 시시한 걸...

약간의 비웃음을 머금고 살짝 웃는 사람들.


시는 물론 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시시한 것처럼 보이는

이 세상 작은 존재들을 시시하지 않게 빛나게 해 준다.


시를 싫어하거나 시를 시시하다고 조롱하는 자들은

시시한 것들을 시시하게도 쳐다보지 못했던 자들이다.






2011년에 펴냈던 첫 시집 '문 앞에서'

그 시집의 끝자락인 5부에

'단상들'이란 이름으로

30개의 단어들에 대한

시가 아닌 짧은 생각(들)을 썼던 글을 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절판된 그 시집을 앞에 두고 천천히 되새김질 해보다

이 짧은 생각의 글들을 조금 갈무리해 두어도 좋겠다고 생각하여

이 공간으로 가져오려 합니다. 그리고 서른 개 이후의 단어들로 확장해보려 합니다.


그저 시를 쓰는 한 사람의 넋두리일지도 모르겠지요.

그렇지만 그 순간에 빛났던 생의 충실함이 이 글들에 담겼을지도 모른다는 바람입니다.


귀한 걸음으로 들어와 이 '단상들'을 봐주신다면

애정어린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 또한 숨길 수가 없습니다.


내내 평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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