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시(5)
-이창훈
구멍을 잃어버린
열쇠 하나
서랍 속에 누워 있다
버릴까 말까 고민하는
한 조각 추억처럼
모든 틈 메워버린 사방의 벽
모든 게 막혀버린 미로 속
길을 잃어버린
사람 하나
어둠 속에 쓸쓸히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