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시(6)
-이창훈
‘의자는 의자이다’
이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의자는 결코 앉아 있지 않다
부풀어 오르는 풍선처럼
누군가의 손을 기다리는 그네처럼
등을 내밀고
당신이 올라타기를 기다리고 있다
저 먼 숲을 바라보며
으리야~ 발길을 내지르면
휘파람을 불며 일어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