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 싶은 노래는 지금

이 별에서 내가 반한 문장

by 이창훈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 로버트 해리(17C 영국시인) -






늘 나에게는 내일이 있는 것처럼

늘 나의 곁에는 당신이 있을 것처럼

늘 나의 죽음이란 멀고도 먼 미래의 일인 것처럼


우리는 오늘이란 시간을

살지 못하고 흘려 보내곤 한다.


지금 자신 앞에 마주 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하지 못한 채

사무실 책상 앞 매일 보는 동료에게

친절한 말 한 마디 건네 보지도 못한 채

산책하다 만난 길가에 핀 풀꽃들에게

허리 구부려 다가서 보지 못한 채

다가서 눈 맞춰 보지도 못한 채


해가 지고

어두운 밤이 순식간에 다가온다.


어제는 이미 흘러갔고

내일은 아직 당신의 것이 아니니

당신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

마음 속에 품은 생각과 할 일을

당신은 지금 하십시오.


늘 떠난 후에 비로서 꽃이 졌다고

우리는 말해왔으니까요.




[사진출처]: Pixabay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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