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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 Jan 15. 2018

황사대신 대륙발 공유경제의 바람이 밀려온다

[지금,중국#8. 알쏭달쏭 궁금하고 신기한 재미있는 중국이야기]


고대 중국의 4대 발명품은 

종이, 나침반, 화약, 인쇄술이었다.


하지만 최근 뉴질랜드의 과학 전문 매체인 scoop은

중국의 새로운 4대 발명품을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웨이신, 와이파이 만능열쇠, 공유자전거
그리고 즈푸바오


지금 중국어는

지난 6화의 내용을 통해

위에서 언급 된 신4대 발명품 중

웨이신과 즈푸바오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 바 있다.


오늘은 또 다른 4대 발명품 중 하나인

“공유자전거共享单车[gòngxiăngdānchē]”를 통해

중국의 공유경제 열풍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공유열풍의 시작, 공유자전거의 등장


2017년, 중국을 강타한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2018년의 대륙을 이끌어갈 주제는 또 무엇일까


단언컨대, 지금의 중국,

그리고 이후의 중국을

책임질 키워드는

바로 “공유共享[gòngxiăng]”이다.


중국은 지금 “공유경제” 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공유"라는 키워드는 중국인들  삶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자전거, 우산, 냉장고, 세탁기, 베터리,장난감, 심지어 자동차와 서점까지 

중국인들 삶 저변에서 자신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중국의 길거리 곳곳에서는

정체불명의 자전거들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노란색, 붉은색의 자전거들이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거리 한구석을

하나둘 씩 점령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중국에 공유바람을 몰고 온

공유경제의 선두주자,


공유자전거 共享单车[gòngxiăngdānchē]

브랜드“모바이크mobike”와 “오포ofo”였다.


모바이크와 오포 두 회사는

땅이 넓고, 그 어떤 곳을 가든

평균 이동거리가 30분 이상이며

심각한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하는

중국의 지리환경적 특성을 주목하고


운전면허 소지자 3억명, 하지만

개인 차량 소지자는 그 절반에 불과한

중국의 열악한 현실을 파악하고서,

중국인들의 사고 속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친숙하고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활용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탈 수 있는

공유자전거共享单车[gòngxiăngdānchē]라는

존재를 세상에 내놓았다.


2.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든

    편리함과 스마트함을 동시에 갖추다!


공유자전거共享单车[gòngxiăngdānchē],

말대로 모두가 함께 쓰는 자전거라는 뜻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필요한 만큼 자전거를 빌려 쓰는

신개념 스마트 자전거 렌트시스템이다.


인구는 많고

가용한 땅은 점점 줄어드는 시점에서

직접 자전거를 사지 않고도

저렴한 가격으로

(30분 이내의 거리는

한화 150원 밖에 하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자전거를 이용해

단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중국인들에게 꽤나 큰

매리트로 작용했고,


특히, 앞서 지금중국어에서 누차 강조한

중국인의 전국민 스마트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즈푸바오) 와 위쳇페이를 도입해

누구든지 핸드폰으로 즉석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은

공유자전거 열풍을 일으키게 한 신의 한 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바이크와 오포는

알리페이 혹은 위챗페이를 통해

일정 금액을 보증금으로 지불하기만 하면

사용횟수에 따라 보증금에서

해당 금액을 차액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이는 점점 현금사용율이 줄어들고 스마트페이를

선호하게 된 중국인들의 문화를 십분 주목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편리함도 스마트함도 좋지만

대체 그 수많은 자전거들의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질 지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


여기에도

중국의 놀라운 디지털 문화가

제 몫을 톡톡히 한다.


바로,  QR코드 스캔하는 것!


사용자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자전거 후면에 장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그와 동시에 해당 자전거의 정보는 위성으로 전송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모바이크와 오포는

해당 자전거의 위치를 감지해

잠금장치를 자동으로 풀어주는 시스템이다.


잠금장치가 풀어진 자전거는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시간만큼

온전한 나의 소유가 된다.


그리고 사용한 이후에는

특정한 장소에 다시 반납할 필요 없이

사용한 그 자리에 잠금한 채

 놔두고 떠나면 된다.


이렇게 편리함에 경제성까지 더한

중국의 자전거 공유모델은

대륙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

현재는 세계 자전거공유시장의

시장점유율 67%를 차지할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서울, 부산 등의 대도시 거주자들은

길거리 곳곳에

어느샌가 등장한 색색깔의 자전거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을 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 언급한

중국에서 넘어온

공유자전거 共享单车[gòngxiăngdānchē]이다.


이 공유자전거 모델이

자전거보다는 도보,

자가용 사용율이 월등히 높은

한국에서도 중국에서 만큼의 성공을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단순히 스타트업 회사의

획기적인 새로운 사업모델을 넘어

공유자전거共享单车[gòngxiăngdānchē] 

상품을 이용하는  행위 그 자체가

탄소사용율을 줄이고자 하는 전세계적 흐름에

순향하는 행동이라는 의미라는 관점에서 볼 때,


공유경제는 절대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그리고 절대적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국과 세계의 무서운 변화의 움직임인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지금 중국어를 읽는 독자들이여

긴장하라!


황사대신

대륙발

공유경제의 바람이 불어온다!


지금의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과 성장하고자 하는 자여

공유를 주목하라!


오늘의 지금 중국어


우리, 공유자전거 이용하자~
我们用共享单车吧.
워먼용꽁샹단처바
 [wǒmenyònggòngxiăngdānchēbā]




다음 이 시간에는 중국에서 불고있는 카풀바람, "핀처"에 대해 알아봅니다.


E.MAIL : poetgard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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