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중국#12. 알쏭달쏭 궁금하고 신기한 재미있는 중국이야기]
"각인데?"
"오진다~"
"지린다"
"ㅇ ㅈ"
"스튜핏"
"그뤠잇~"
"인싸템!"
인터넷 공간에는
흔히들 급식체라 부르는
다양한 신조어들이 범람한다.
그리고 매체를 통해
소비된 이런 신조어들은
전국적인 유행어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신조어, 유행어들이 탄생하고, 또
확산, 사용되는 문화트렌드는
중국에서도 쉽게 엿볼 수 있다.
특히, 필자가 지난 10,11화 특집
빠링호우 세대 (80后)에서 언급한 바 있듯,
현재 중국의 2030 젊은이들 세대는
광역적인 인터넷 보급과 웨이신의 혁신적 등장,
그리고 알리바바를 선두로
급속도로 성장 중인 인터넷 쇼핑시스템으로 인해
그 어떤 나라의 국민보다 인터넷 문화에 예민하고,
또한 각자 자신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주체적인 인터넷 유행어의 범람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다만, 중국의 인터넷 유행어 문화가
한국과 다소 다른 점은,
한국처럼, 광고나 컨텐츠 속에서 유행어가
확대, 사용되지 않고,
"이모티콘"과 함께
대중화된다는 것이다.
한국에선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쓸 수 있는 이모티콘이 한정되어 있고,
카카오톡을 통해서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의 위챗에선 사용자들이 직접
다양한 사진과 글귀를 활용해
본인들만의 이모티콘을 만들어 사용하며
유행을 만들어간다.
중국어로 이모티콘은 한국어로
"표정"이라는 한자에 해당하는
表情비아오칭[biǎoqíng] 이라고 한다.
(이모티콘을 사용하다는 发表情파비아오칭
[fābiǎoqíng]으로 쓴다. )
그리하여,
지금 중국어 12화 그리고 13화에서는
알고보면 더 재밌고 흥미로운
최근 중국을 흔들었던
인터넷 대유행어들을
이모티콘들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직역하면, "형님, 대단하십니다"이지만,
실지 일상 생활에서는 "형님"자리에
다양한 직업군, 혹은 인칭대명사를 넣어서
사용가능하기에, (누나,의사,선생님 등)
한국의 유행어 "님좀 짱인듯"에
상응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즉, 상대의 능력과 행동에 찬사를 보낸다는 뜻으로
"당신의 능력은 대단하군요."
"정말 최고에요"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직역하면 "흙을 먹다"는 뜻이나
속뜻은 돈을 다 써서 돈이 없다,
알거지가 되다는 말이다.
한국의 빼빼로데이이자, 유럽의 블랙프라이데이인
중국의 광군절(11월11일)로부터 유행한 단어로
알리바바의 대량 세일에 혹해
자신의 예상지출보다
과다소비를 한 이후,
"흙"만 먹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상황을 조소하며
사용하기 시작하며 유행한 신조어이다.
직역하면, "기사님, 절 데리고 가주세요"이다.
老司机는 단독으로도 쓰이며,
경험이 많고 노련한 운전기사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말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한 분야에 지식이 풍부한
"고수",”전문가”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면서,
"고수님 한 수 부탁드립니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며 널리 유행하기 시작했다.
친구사이나, 지인사이에서 도움을 요청할 경우에
귀엽고 민망하지 않게 말하고 싶다면?
바로 "좀 도와줘~", "좀 가르쳐 줘~"라는 의미로
이 이모티콘과 유행어를 함께 사용하면 된다.
직역하면, "늦겠다, 얼른 차 타"는 뜻이지만
그 속 뜻은, 没时间解释了, 快上车,
혹은 来不及解释了,快上车으로써,
즉, 설명을 할 시간이 없다,
설명을 하기에는 늦다,
그러니 묻지 말고 차를 타라 ,
즉, 행동을 개시하라는 뜻이다.
이 것은 최근 한국의 인터넷 공간에서 출현한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와
일맥상통하는 유행어라고 볼 수 있으며,
친구나 지인에게 어떤 행동의 참여를 요구할 때
유머러스하게 쓸 수 있는 유행어 이모티콘이다.
*13화에서는 12화에 이어, 더 재미있는 중국유행어,그리고 문화에 대해 배워봅니다.
오늘의 지금 중국어
또 쫄쫄 굶게 생겼네(돈 다써버렸어)
요야오츠투러
又要吃土了!
[yòuyàochītǔ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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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시간엔 대륙을 뒤흔든 재미있는 유행어에 대해 더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