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중국#20. 알쏭달쏭 궁금하고 신기한 재미있는 중국이야기]
북한의 방중은
김정은의 갑작스러운 행보가
한반도 긴장완화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이슈가 되었지만,
사실 실제로 우리가 주목해야할 지점은
회담에서 나눈
김정은과 시진핑, 양국 대표의 대화에서
엿볼 수 있는 그들의 속마음이다.
앞서, 지금중국어에서는
시진핑의 북한에 대한 속마음
즉, "북한은 친형제와 같다"고 말함으로써
그 어떤 국제 정서와 관계의 변화바람속에서도
양국간의 우애를 몹시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자신의 뜻을 밝혔다.
그렇다면
과연 김정은은 이에 어떻게 대답했을까.
1. 시진핑 동지를 중심으로 한 중앙인민당은
대단한 용기와 막중한 책임감을 발휘했다.
이것은 중국당의 노선이 국제정서에 부합하는
정확한 방향이라는 것을 충분히 증명해주었다.
2. 시진핑 종서기는 북조선과 중국 양국간의 우정과 발전,
양당 양국의 관계에 대해 중요한 의견을 제시하셨다.
이것은 나로 하여금 상당한 고무와 깨달음을 주었다.
김정은 왈 :金正恩表示,中共十八大以来,以习近平同志为核心的中共中央发挥巨大的政治勇气和高度责任感,提出新思想新理念并加以落实,解决了很多长期没有解决的难题和大事,充分证明了中国党的路线是符合国情的正确路线,(중략....)
习近平总书记对朝中友谊和发展朝中两党两国关系发表了重要意见,令我受到极大鼓舞和启发。双方老一辈领导人亲手缔造和共同培育的朝中友谊是不可撼动的。在新形势下传承并发展朝中友谊,是朝方的战略选择,任何情况下都不会改变。我此次来访,希望与中国同志见面,加强战略沟通,加深传统友谊。希望今后能有机会同总书记同志经常见面,并通过互派特使、致亲笔信等方式保持密切沟通,把高层会晤对两党两国关系的引领发展到新水平。
중화인민공화국(중국) 18대 이후로, 시진핑 동지를 중심으로 한 중앙인민당은 대단한 용기와 막중한 책임감을 발휘했다. 새로운 사상과 이념을 성공적으로 뿌리내렸고, 오랜 기간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난제와 문제점들을 해결했다. 이것은 중국당의 노선이 국제정서에 부합하는 정확한 방향이라는 것을 충분히 증명해주었다.
시진핑 종서기는 북조선과 중국 양국간의 우정과 발전, 양당 양국의 관계에 대해 중요한 의견을 제시하셨다. 이것은 나로 하여금 상당한 고무와 깨달음을 주었다. 양국의 선배 지도자들이 손수 만들고 함께 길러온 북한과 중국 양국의 우애는 변함 없을 것이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계속 전승되고 동시에 발전될 것이다.
나의 이번 방중은 중국동지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소통하기 위해서였고, 전통 우애를 더욱 단단히 다지기 위해서였다. 기회가 닿는다면 시진핑 종서기와 자주 만남을 가지고, 상호 특사 파견, 친필 편지 등의 방식을 통해 밀접하게 소통하여, 양국 최정상이 양당 양국의 관계를 새로운 국면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시진핑의 선 발언과
김정은의 대답에서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듯,
그들의 관계는 대등한 양국 정상간의 관계로
읽혀지지 않는다.
오히려 북한에게 있어 중국은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포근한 부모이기도 한 ,
자신이 본받고 뒤 따라야 할 롤모델 같은 존재이다.
사회주의를 고집하며
핵무기 개발에 열을 올린 북한이
국제사회의 고립이라는 중대 문제에
직면했을 때에도
중국은 한결같이 북한의 든든한
가림막이 되어주었다.
실제 피를 나눈 민족인 한국을 대할 때보다
중국을 더욱 끈끈한
"역사적 피를 나눈 친형"으로 생각하는 듯
느껴지는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
그리고 국제 사회에서의 인지도 상승은
북한에게 더욱 큰 위로와 힘으로 다가옴 과 동시에,
자신의 행보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져다주는
요인이 된 듯 하다.
"중국당의 노선이 국제정서에 부합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 또한 "그러한 중국당의 노선을
순차적으로 밟아가고 있고 본받으려 하고 있기에"
자신의 행보 역시
"국제 정서에 부합하는"
정당한 행위로 보아야 한다는 해석이 깔린 것이다.
"이것은 나로 하여금 상당한 고무와 깨달음을 주었다."
는 대목은 국제사회에서 절대 자신의 카드를
보이지 않고 콧대 높게 행동해왔던 북한 역시도
스스로, 자신과 북한을 대등한 관계로 보지 않고
당 노선에 있어서 인생선배,
손 위 사람,
본받고 따라야 할 길잡이 선생님 같은
존재로 보고 있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이렇게 북한의 중국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일정수준의 충성(?)이란
밑바탕이
"절대 바뀌거나 포기하지 않을 전력적 선택"이라는
단언문구가
시진핑의 발언과 김정은의 대답에서 재차 등장한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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