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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 Apr 23. 2018

중국경제의 제2의 도약에 주목하라!(2)배달앱의성장

 [지금 중국#22. 알쏠달쏭 궁금하고 신기한 재미있는 중국이야기]

중국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수많은 가능성들이 시장경제 속에서

동시에 버블처럼 일어나

서로의 영양분을 주고 받으며

파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유자전거 열풍으로 일기 시작한

공유경제의 붐은 공유차, 공유서점, 공유택시 등

중국사회 전분야로 확산되었다.

그리고 이 공유붐은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목해야할 점은,

지금 중국에서 거듭 강조되어온 바와 같이

GDP의 상승과

중국인들의 문화 향유 욕구 향상은

자연스레 구매욕구의 향상을 불러왔으며,


이는 알리바바를 선두로 내세운

중국의 온라인상거래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러한 생태계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몸집을 키워가며 대륙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음식배달앱시장이다.



사진1: 중국에서 폭풍성장중인 음식배달앱 으어러머.


지금중국어 21화에서 언급했듯,


최근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음식배달앱인

으어러머饿了么?[èleme]를 인수했다.


알리바바, 그리고

알리바바가 이끌고 있는

타오바오 쇼핑몰을 앞설 후발주자는

당분간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타오바오로 전 세계 독식한
알리바바가 왜 음식배달앱 으어러머를 인수한 것일까?


마윈은

과연 무엇을, 왜 더 가지려 하는 것일까?


알리바바의 인수합병 도전의 배경에는

앞선 지금 중국어 21화에서 언급한

"허마셴셩"을 출두로 한,

알리바바의 식료품시장 오프라인 진출,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의 음식배달앱시장의 기하급수적 성장

이 두 가지를 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알리바바는 어러머饿了么?[èleme] 가

기존 배달앱 서비스를 통해 구축한


방대한 현지 실시간 배송망을

자신의 식료품유통마켓

허마센셩에 그대로

적용, 발전시키고자한다.


동시에 으어러머饿了么?【èleme】 에게는

알리바바가 미리 구축해놓은

튼튼하고 든든한 디지털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달콤한 제안을 한 것이다.




사진2: 으어러머는 결제의 간편함과 시간 절약이라는 장점을 필두로 대륙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饿了么?[èleme]

으어러머는

(흥미롭게도,직역하면 배고프냐?라는 질문이된다.)

2008년 시작된 중국의 대표적인 배달앱으로,

우리나라의 "배달의 민족"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현대인의 삶의 속도가 빨라지고

삶의 방식이 복잡해지면서

중국의 음식배달앱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식재료사기"보다 중요한 것들은 너무나 많고,

"요리하기"보다 재미있는 것들은 너무나 많고,
"외식하기"보다 간편하고 빠른 "배달음식"은 늘어가고만 있고,


덧붙여, 실시간으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다양한 정보를 쫓아가기에

우리들의 시간과 정력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본인이 위치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즉석에서 결제하고 배송까지 받아볼 수 있는

배달앱 시장은 식사에 들이는

시간절약과 결제시스템의 간편함으로 인해

중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사진3: 음식배달을 시키는 것, 즉 와이마이의 성장은 지금의 중국을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이다.


음식을 배달 시키는 것을

중국어로는 外卖wàimài와이마이

(즉, 외부에서 판다는 뜻)라고 한다.


현재, 으어러머와 함께 중국 배달앱 시장을

경쟁 질주하고 있는 앱은

(mĕituán 메이퇀),

그리고百度와이마이이나,


으어러머가 애초에 시작부터

배달전문앱으로 시작한 것에 비해,

메이퇀은 "공동구매앱"으로 부터 시작해

음식배달앱으로 활동범위를 넓혔고,

바이두는 잘 알다시피, "검색엔진"으로 시작해

음식배달까지 그 사업영역을 확장시킨 케이스이다.


(그래서 으어러머를 제외한 나머지 두 앱은

기존 사업영역과 구분하기 위해

와이마이外wàimài라는 글자를

브랜드 뒤에 붙여서 쓰고 있다.)


으어러머를 포함한 다양한 중국의 음식배달앱은

위치서비스를 기반으로

회원제를 구축해

다양한 할인과 각종 이벤트를 벌임으로써

더욱 많은 고객층 흡수를 노리고 있다.


200개 이상의 도시에서,

18만개 이상의 업계와 가맹을 맺고,

하루 100만건 이상의

주문횟수를 보유하고 있는

음식배달앱 으어러머.


타오바오를 넘어 허마셴셩 론칭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시장에도 뛰어드려는 마윈에게,


이렇게

전국의 위치유통서비스와

고객맞춤정보를 갖추어 놓은

으어러머야 말로


마윈에게 눈에 굴러 들어온 천군만마이자,

군침이 절로 흐르는 먹잇감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리라.


 

*오늘의 지금 중국어 

그냥 배달음식 시켜 먹자.
就叫外卖吃吧
찌우 찌아오 와이마이 츠바.
 [jiù jiào wài mài chī ba]



*본 칼럼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관심과 사랑은 소중한 댓글과 출처를 밝힌 공유로 부탁드립니다.


E.MAIL : poetgarden@naver.com 

(어떤 질문과 관심도 좋습니다. 댓글이나 이메일로 남겨주세요.) 


*다음 시간에는 남북정상회담특집! 중국인들 눈에 비친 김정은 위원장의 이미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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