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인의 정원 May 14. 2018

"일대일로一带一路"사업이 궁금해요

[지금,중국#25. 알쏭달쏭 궁금하고 신기한 재미있는 중국이야기[

           

시진핑의 일대일로 사업이 궁금해요


아이템 발굴로 고심을 하고 있던 필자에게

어느날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메세지를 통해

반가운 질문제보 하나가 날아들었다.


"시진핑의 일대일로 사업이 뭔가요? 궁금해요!"


제보를 주신 독자분께서는

업무 관계상 신문과 뉴스를 브리핑하곤 하는데,


중국관련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일대일로"라는 단어가 생소하면서도

호기심이 드셨다고 했다.


또한, 덧붙여,

시진핑과 "패권주의"의 관계에 대해서도

질문을 주셨는데,


중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분께서

던진 이 순수한 궁금증 두가지가

오히려 필자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고

그것을 지금 중국어 25화의 주제로 선택하는데에

결정적 요인이 되어주었다.


사진1: 시진핑주도의 야심찬 경제번영프로젝트 “일대일로”

우선,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은

중국이 전세계를 상대로 그리고 있는

사회, 경제, 문화의 큰 그림이기에,


일대일로 사업을 제대로 살펴보는 것은

남북통일의 기대감이 높아진 요즘,

북한과의 자원 및 경제 교류 협력을 앞두고서

좋은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국이 공산주의국가이고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고 있기에, 북한처럼

 "패권주의"가 만연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겠지만,


실지로, 시진핑이 대외적발언에서

 상당히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사실은

바로 이 패권주의의 “지양"이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사실 시진핑이 주장한 "일대일로"사업 역시

그러한 맥락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만약 독자분의 사고처럼,

그것 역시 어떤 의미에선

숨겨진 "패권주의"의 일면이라고 볼 수 있다면


많은 수의 국가들의 지지와 찬성을 받는

일대일로 사업을

또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지금중국어는 2화에 걸처,  

독자 "광채"님의

"일대일로一代一路사업이 궁금해요"질문에 대한

답이자, 시진핑의 야심 파악을 위한 내용을

2주에 걸쳐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세계 2강을 바라보는 중국의 미래와,

시진핑정권의 야망을 엿보고,

동시에, 남북통일을 향해 순차적 발걸음을

딛고 있는 한반도가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나가야할 지

고민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를 되기를 바란다.


1. 일대일로는一带一路"실크로드"의 현대판 재해석, 

혹은 실크로드의 "시진핑식" 레벨업버전이다.


사진2: 소위 “비단길”이라고 불리은 실크로드는 중국과 서역을 이어주던 소중한 교역의 길이었다.


일대일로"一带一路"[Yídàiyílù]란,

2013년, 중국의 국가주석 시진핑이

중국과 아시아, 그리고

중국과 유럽의 경제교류와 협력을 위해

주창한 신경제 전략으로,


"실크로드경제지역"과 "21세기 해상실크로드"

즉, 丝周之路经济와 21世纪海上丝周之

마지막 글자인 带와 路를 따와 만든 것이다.


실크로드경제지역이란, 丝周之路经济带 

옛 실크로드 길을 바탕으로 만든

신경제발전구역이다. 


산시, 감수, 신장을 포함한 중국 서북쪽의 5성

총칭, 운남을 포함한 서남쪽의 4성을 이르며,


동쪽으로는 아시아태평양의 경제를

서쪽으로는 발전된 유럽의 경제권을 끼고 있어,

실질상 세계에서 가장 길고,

오래 지속가능성을 포함한

경제 발전 통로라고 여겨진다.


21세기 해상실크로드는 21世纪海上丝周之路 

시진핑이 몽골, 파키스탄 등

동남아 국가연합과의

전략파트너쉽 체결 10주년을 맞이하여

그들과 보다 깊고 긴밀한 경제협력을 위해

주장한 신전략경제모델이다.


일대일로 사업은 13년도 시진핑이 제창한 이래,

4년간 총 40개 이상의 국가와 국가 조직이

합의 서명을 한 상태이고,

이미 30개 이상의 국가가 중국과 설비기계화합작에 착수한 상태이다.


사진3: 시진핑 정권이 들어선 이래, 중국사회는 경제,사회적으로 상당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시진핑은 일대일로 사업이 추진 된 지 3년이 되는

2017년 5월에 개최된

"일대일로 사업 클라이막스 논단"자리에서


전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경제, 사회의 각종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써의

"일대일로"를

다시금 주창하며,  


중국과 전세계가 "운명공동체"임을

재차 언급한 바 있다. 


"构建人类命运共同体,实现共赢共享"
“一带一路”,
就是中国为解决当前世界局势提供的一条解决之道、破局之道。

                                인류운명공동체를 만들자, 동고동락을 실현하자.

                             "일대일로"는 세계가 같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세계를 향해 내놓은 해결책이자, 열쇠이다. 



즉, 예전의 실크로드가

고대 중국과 서역 각국 간에 비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역을 하면서

정치ㆍ경제ㆍ문화를 이어 준

교통로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서로에 대해 미지의 상태였던 중국과 서양이

그것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영향을 주고 받았던 것이라면,


지금의 "일대일로"는

실크로드의 시진핑식 "레벨업"버전으로,


기존 실크로드를 둘러싼

육, 해상의 노선을 따라 이어진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맺고,


그들에게 발전의 기회를 줌과 동시에

그들의 자원을 교류하며

상생발전해나가자,


"운명공동체"로써

전세계가 맞이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로 내놓은

“전략적” 경제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구체적으로 어떤 경제가치를 창출했을까?


참여국가에는 어떤 나라가 있을까?


이러한 행보로 시진핑이 그리는 그림은

과연 무엇인 것일까?


정말 그저 "운명공동체"로써의

세계평화와 발전일까?


아니면, 뒤에 또 다른 빅픽처가 숨어있을까?


앞으로 북한과의 경제와 교통 교류를 앞두고
일대일로를 통해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오늘의 지금 중국어 


오늘 일대일로가 뭔지 알게 되었어!
今天我了解了一带一路
진티엔 워 리아오지엘러 이따이이루
[jīntiān] [ wǒ][ liǎojiěle ][Yídàiyílù]

*본 칼럼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관심과 사랑은 소중한 댓글과 출처를 밝힌 공유로 부탁드립니다.


E.MAIL : poetgarden@naver.com 

(어떤 질문과 관심도 좋습니다. 댓글이나 이메일로 남겨주세요.) 


**"일대일로"본격탐구시간 제 2탄에 다음 시간에 이어집니다.상상 그 이상! 놓치지 마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가정의 달 특집!-중국에도 어버이날이 있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