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가라앉은 밝음은 나를
홀로 들뜨게 만드는 것이다
밤이라는 명령이 어둠을 강제하는 시간
헤매는 나를 안아주는 눈빛이
거기 너의 것임을 안다
어린 나의 어머니이자
자란 나의 여인이여
여태 숨기어진 그 이면을
보고파 하는 것은 애정이요
들추지 않는 것은 지혜다
영영 너를 모르기에 나는
영영 너를 바라보고 싶다
그렇게 포근하고도 낯선 이름을
언제고 소중히 읊조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