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2024.12.13

by 나침반
2023년 연말, Virginia Beach.

“인간관계에서 마음이 아팠다면 그건 우리가 진심이었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을 김창옥 교수의 강연에서 들은 적이 있다. 비단 인간관계에만 적용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진심이면 진심일수록 더욱 깊은 상처를 입기 마련이다. 온갖 오해와 억울함과 냉대를 견뎌내면서도 진심이 비뚤어지지도, 꺾이지도 않도록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지켜낼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진심이 없는 곳에 희망이 피어날 수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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