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9
언제나 솔직하자고 말하고 바래왔지만
가장 중요한 말은 늘 숨겨두고 있었지
-- 윤덕원, "농담"
말 못 할 이유가 있다는 걸 말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결국 알아주길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일까.
다른 누군가의 선택이 선뜻 납득이 되지 않아도 나름의 사정이 있을 거라 짐작하고 믿었던 것처럼.
답답하더라도 오해를 풀려고 발버둥 치기보다 조용히 견디는 게 더 나은 상황도 있다는 걸 언제부턴가 받아들였다.
농담도 설명하면 재미가 없듯, 스스로 해명한 진심도 그 무게를 잃을 때가 있기 마련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