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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침반 Jun 01. 2021

아는 만큼 보인다

2021.04.25

미국 국립항공우주박물관, 우드바 헤이지 센터에서 (2016.06.12)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그 과정을 생략하고 있다.


스스로 모르는 것을 인식하는 만큼 알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꾸준히 노력을 하는 만큼 서서히 더 보이게 되는 걸 수도 있다.


목표보다는 과정에, 신속함보다는 일관성에, 속도보다는 방향성에 조금은 더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외줄을 타는 곡예사처럼 매 순간마다 그 평형점을, 그 균형을 찾아가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인지도 모른다.


쉼 없이 휘몰아치는 세상의 광풍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구름이 걷힌 고요한 밤이 찾아오면, 늘 같은 자리에서 밝게 빛나는 북극성을 바라보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미지의 세계를 향한 항로를 그릴 수 있다. 어제보다는 조금 더 냉철한 겸허함 가운데에서 한 걸음씩 나아갈 때, 가끔이라도 멈춰 서서 자신에게 물을 수 있으면 좋겠다.


마음속의 나침반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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