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만 오는 새

너는 내게 와 준 행복이다

by 북극성




파랑새를 잡는 꿈을 꿨다.


그리고 그해 7월 초,
너의 존재를 알았다.
여름에만 오는 새처럼
너는 내게 날아왔다.


나는 네가 머물 둥지를 만들고
매일 밤 너를 품고 잠에 들었다.


내 온기가 너에게도 따뜻했는지
너는 열 달 내 곁에 머물렀다.


나는 뜻도 모른 채 너를 ‘행복이’라 불렀고
뒤늦게 알았다


파랑새가 원래 행복이었다는 걸.
너는 내게 와 준 행복이다.



파랑새를 잡는 꿈을 꿨다. 그리고 너는, 내게 와 준 행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