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너와 내가 만나
완전하고 흠결 없는 세상을 꿈꾼다.
태생적으로 나약할 수밖에 없는
우리는
존재로서의 완결을 위해,
절대 미에 근접하기 위해,
무엇보다
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사랑에 손을 내민다.
사랑을 넘어다 본 대가로
가슴이 미어지고
숨이 막혀오고
때론 타 죽을 듯한 고통을 느껴야 한다 해도
사랑하는 너와 난
그럼에도 사랑 편이다.
불안하고
쓸쓸한 삶에서
사랑만은
더없이 완결하고 충만하기에,
너를 너로 또 나를 나로
만들어주기에
이 순간에도
우리는
사랑을 꿈꾸고
그 불씨를 지피며
눈이 시리도록 환한,
유일한 완결을 향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