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추는 춤

by Lunar G

보고 싶은데 볼 수 없고

만나고 싶은데 만날 수 없고

가까이 있고 싶은데 다가갈 수 없고

만지고 싶은데 만질 수 없고

말하고 싶은데 말할 수 없다.


이토록 가까운데

이토록 생생한데

이토록 두근거리는데

왜 보이지 않는 건지.

얼굴이 왜 지워져 있는 건지.


The Sunflower_Gustav Klimt_1907

날 떠난 너는,

내게서 등 돌린 너는,

있는데 없는 사람이고

없는 데 있는 사람이다.


누굴 사랑한 건지.

누굴 마음에 품은 건지.

사랑을 하긴 한 건지.


가슴이 저리도록 추운 밤

유령 같은 널 붙들고

나는 오늘도 홀로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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